아이유 “故 김광석 곡, 고민 끝에 앨범서 제외…아쉬움 크다”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아이유 팬미팅 현장 / 사진제공=페이브엔터테인먼트

아이유 팬미팅 현장 / 사진제공=페이브엔터테인먼트

가수 아이유가 故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꽃갈피 둘’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아이유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에 위치한 삼성홀에서 팬클럽 ‘유애나’와 함께하는 데뷔 9주년 팬미팅 ‘아홉 갈피’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팬미팅은 소극장 콘셉트로 데뷔 9년째를 맞은 아이유와 팬들이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기획됐다. 아이유는 2014년부터 4년째, 데뷔 기념일이 있는 9월마다 팬들과 함께 만나는 크고 작은 행사들을 진행하며 남다른 의리를 다지고 있다.

이날 아이유는 이번 리메이크 작업과정에 대해 “앞서 ‘팔레트’가 기대이상의 사랑을 받았지만 왠지 헛헛한 마음이 남았다. 이후 ‘꽃갈피를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했고 존경하는 선배님들의 곡을 다루는 과정에서 힐링을 받았다. 아주 건강하게 준비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아이유 팬미팅 현장 / 사진제공=페이브엔터테인먼트

아이유 팬미팅 현장 / 사진제공=페이브엔터테인먼트

아이유는 이날 팬미팅을 통해 자신이 리메이크한 고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깜짝 소개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리메이크 음반에는 수록되지 않았던 곡인 만큼 팬들의 놀라움은 컸다. 무대를 마친 아이유는 이 곡에 대한 사연을 조심스레 전했다.

아이유는 “4월 ‘꽃갈피 둘’ 선곡 당시 가장 먼저 이 곡을 선택했다”며 “지난 ‘꽃갈피’ 음반에서도 ‘꽃’이라는 노랠 다뤘듯 오랜 팬인 김광석 선배님의 노래는 이번에도 꼭 넣어야 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유는 “최근의 뉴스들을 관심 있게 보다 오랜 고민 끝에 아쉽게도 이 곡은 이번 음반에 싣지 않기로 했다. 음악이 음악으로만 들려질 수 없을 것 같았고, 음악 외적인 감정들로 인해 듣는 이들의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라 생각됐다”고 고백했다.

수록곡을 새롭게 배열하느라 음반 발매 일자를 재조정하게 된 아이유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아이유는 “가장 애착이 가던 노래여서 더 아쉬운 마음이다. 더 좋은 날,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이 노래를 들을 수 있는 날 꼭 정식으로 들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아이유는 지난 22일, 3년만의 리메이크 신작 ‘꽃갈피 둘’을 발표, 선공개곡 ‘가을 아침’과 타이틀곡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차트 1~2위 최정상에 올려놓으며 가을 가요계에 ‘음원퀸’ 아이유의 저력을 확실히 증명하고 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