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초점] ‘안단테’ 카이, 휴가 반납하길 잘했다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1 '안단테' / 사진=방송 캡처

KBS1 ‘안단테’ / 사진=방송 캡처

“그룹 활동을 마치고 휴가를 얻었던 시기에 ‘안단테’ 촬영을 시작했다. 휴가를 반납했다.”

그룹 엑소의 카이의 ‘휴가 반납’이 빛을 봤다. 카이는 첫 지상파 주연작인 KBS1 일요드라마 ‘안단테’에서 안정적 연기로 합격점을 받았다.

24일 오전 처음 방송된 ‘안단테’는 전형적인 도시 아이가 수상한 시골의 한 고등학교로 전학가면서 난생 처음 겪는 기묘한 체험들을 통해 진정한 삶과 사랑의 의미를 깨우치게 되는 청춘감성 회생 드라마다. 카이는 공부보다 게임에 몰두하고, 학교보다 PC방에 출석 도장을 찍는 천방지축 고교생 시경 역을 맡았다.

이날 시경은 찌질함의 극치를 보여줬다. 엄마(전미선)에겐 조작된 성적표를 건네곤 매일 게임에 빠져 살았다. 엄마가 담임 선생님을 만나 모든 사실을 들었다는 걸 혼자 모른 채 뻔뻔하게 거짓말을 이어갔다.

불량 학생들과 문제를 빚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집엔 가압류 딱지가 붙었다. 엄마는 시경과 시영(이예현)을 데리고 시어머니가 살고 있는 시골로 무작정 떠났다. 하지만 할머니(성병숙)는 이들을 문전박대했고, 시경은 동생 시영과 서울에 가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자신을 협박하기 위해 시골까지 따라온 불량 학생들에 쫓겨 호스피스 병동의 빈 관에 숨게 됐고 관 속에 갇혔다.

식구들에게 발견된 시경은 불량 학생들의 후환이 두려워 “잘 곳이 없어서,텐트에서 자고 싶지 않아서 여기서 잤다”고 거짓말했고, 할머니는 그런 시경의 말에 마음을 열었다. 시경과 가족들은 할머니의 집에 함께 살게 됐다.

지루할 틈 없는 빠른 전개 속에 주인공 시경 역의 카이가 존재감을 과시했다. 카이늘 엑소의 멤버로,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톱스타다. 2016년 웹드라마 ‘초코뱅크’로 연기를 한 바 있지만 지상파 주연은 처음이라 우려도 뒤따랐다. 카이는 첫 주연작 첫 회에서 찌질, 뻔뻔, 유쾌 등 다양한 감정 변화를 이질감 없이 연기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동생 역의 이예현과 티격태격하늘 현실 남매 케미는 극의 웃음 포인트가 됐다.

카이의 활약은 계속될 예정이다. 고교생이 겪는 고민은 물론 첫사랑 이야기까지 펼쳐낼 전망인 것. 캐릭터의 성장과 함께할 카이의 성장 역시 기대되는 대목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