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얼어붙은 대중의 마음, 조금씩 녹여보겠다”(종합)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방송인 신정환 / 사진제공=코엔스타즈

방송인 신정환 / 사진제공=코엔스타즈

“더 이상 사건·사고를 일으키지 않고 실망시키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7년 만에 취재진 앞에 선 신정환의 말이다. 신정환은 2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0년 불법 도박 파문 이후의 심경 및 최근 방송에 복귀한 소감 등을 밝혔다.

신정환은 2010년 불법 해외 원정 도박으로 파문을 빚고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여기에 “뎅기열에 걸렸다”고 거짓말까지 하는 바람에 대중들은 완전히 신정환에게 등을 돌렸다. 이후 ‘신정환이 방송 복귀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대중들은 강하게 그의 방송 복귀를 반대했다.

신정환 역시 ‘방송 복귀 계획이 없다’며 매번 ‘복귀설’을 일축했으나 지난 7월 소속사 코엔스타즈와 전속 계약을 맺고 방송 복귀를 준비했다. 신정환은 “2010년 물의를 일으켰을 때 남자답게 대응하지 못했다. 인생의 큰 오점을 남겼다”며 “날 사랑해준 사람들에게 큰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 방송을 통해 내 솔직한 마음을 보여드리고 내게 등 돌린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하나 녹이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4일에는 신정환의 방송 복귀작 Mnet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이하 재능기부)’가 첫 방송됐다. ‘재능기부’는 신정환과 탁재훈이 그동안의 논란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 무보수로 재능을 기부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신정환 / 사진제공=코엔스타즈

방송인 신정환 / 사진제공=코엔스타즈

신정환은 “첫 방송을 보기 위해 방송 4시간 전부터 Mnet을 틀어 놨다. 동료들 나오는 프로그램을 지켜만 보다 내가 다시 나온 방송을 본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태어나는 걸 기다릴 만큼 초조했다. 첫 방송을 보고 나니 감회가 새로웠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의 방송 복귀였지만 여전히 대중들은 차가웠다. 신정환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신정환은 “나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도, 오랜만에 웃었다는 긍정적 댓글도 모두 봤다”며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릴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지금 내가 바닥에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모습으로도 웃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씩 다가가면서 웃음을 주겠다”고 다짐했다.

신정환은 “한창 방송 활발하게 할 때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싶다”며 “그게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바로 그런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재능기부’ 첫 방송에서 아직 부족한 모습들을 보여줬지만 녹화를 거듭할수록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재치 있고 활발한 모습들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