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세’ 여진구♥이연희, 환생과 현존의 안타까운 사랑

[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아이엠티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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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까지 4회 만을 남겨둔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여진구와 이연희가 사랑에 대한 진정성 담긴 메시지로 뭉클한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다시 만난 세계’는 다시 돌아온 19살 해성(여진구)과 12년의 세월이 흐른 31살 정원(이연희)의 풋풋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로맨스’를 선보이면서 매회 안방극장에 따뜻한 힐링과 위로를 안겨주고 있다.

두 사람의 애틋함이 고조되는 가운데 그곳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해성으로 인해 사랑을 대하는 두 사람의 다른 방식이 시청자들에게 가슴을 울리는 공감을 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때로는 눈물을, 때로는 감동을 자아낸 해성과 정원의 ‘사랑 메시지’를 살펴봤다.

◆ ‘해성 표 메시지’-그 남자의 사랑

– 때 묻지 않은 19살, 순수함을 그대로 간직한 해성의 ‘행복論’

12년 만에 다시 돌아온 해성은 그동안 31살이 되어버린 고등학교 시절 첫 사랑 정원을 만나면서 자신 만의 방법으로 사랑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겉모습은 동생처럼 어려보이지만 해성은 정원의 등을 토닥여주거나 머리를 쓰다듬어 다독이는 등 위로를 해주면서 힘들 때마다 든든한 버팀목, 그 모습 그대로 애정을 표현했다.

특히 해성의 사랑법은 해성의 죽음에 대한 자책감으로 인해 고통의 시간을 보냈던 정원의 속사정을 알게 된 후 더욱 빛을 발했다. 12년 만에 돌아온 해성, 그리고 동창생의 발언으로 정원은 잊고 있던 해성의 사고에 대한 괴로움을 토해내며,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드러냈던 것.

심하게 몸살까지 난 정원에게 해성은 따뜻한 위로와 함께 첫 키스를 건넸고 자신의 죽음 때문에 적성에도 맞지 않는 주방 보조의 길을 선택한 정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리고는 “이제 너를 위해 살아”라는 말 한마디로 다른 누구도 하지 못하는 정원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며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안겨줬다.

◆ ‘정원 표 메시지’-그 여자의 사랑

-“너를 다시 만난 건 기적이고 행운이었어” 심금을 울린 ‘기적論’

정원은 특유의 유쾌하고 발랄한 에너지로 참담한 자신의 가족 관계조차 이겨내려 했던 긍정녀. 하지만 해성의 죽음 이후, 동창들조차 만나지 않으면서도 해성이 할머니의 병원비를 대기 위해 사채를 썼을 만큼 마음 한 켠에 해성에 대한 죄책감이 자리 잡고 있었다.

더욱이 정원은 12년 만에 다시 돌아온 해성과 만나자 충격보다는, 미안하다고 사과할 수 있게 된 데에 고마움을 느꼈던 터. 해성의 죽음에서 비롯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사람을 거부하던 정원에게 해성이 다시 돌아온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밖에 없었다.

뿐만 아니라 정원은 해성에게 점점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면서 주방 보조가 아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직접 찾아나서는 가하면 해성의 누명을 벗게 하고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삶의 자세까지 변화했다.

해성과의 영원한 사랑이 이어질 거라고 믿으며 ‘스무살 키스’까지 돌려받은 정원은 해성이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시한부 운명’이란 것에 큰 충격을 받았던 상태. 해성과 다시 이별해야 한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던 정원은 자신만큼이나 고통스러워할 해성을 헤아리며 해성의 소멸을 받아들였다.

정원은 차마 해성의 얼굴을 마주보고 얘기할 수 없는 듯 “너를 다시 만난 건 기적이고 행운이었어. 네가 다시 돌아간다 해도 그 행운이 없어지는 건 아니야. 내 인생 끝까지 행운으로 남을 거야. 잊지 않도록 기억하고 싶어”라며 해성을 향한 애끊는 마음을 고백했다.

제작진은 “여진구와 이연희는 ‘다시 만난 세계’를 통해 잔잔한 감동과 뭉클한 여운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4회분에서는 여진구와 이연희의 판타지 로맨스가 어떻게 마무리 될지, 두 사람의 애틋하고 가슴 먹먹한 사랑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다시 만난 세계’ 37, 38회분은 오늘(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