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아닌 배우로… ‘안단테’ 카이의 도전 (종합)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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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카이가 KBS1 드라마 ‘안단테’를 통해 지상파 드라마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엑소 카이가 ‘인기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신인 배우’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오는 24일 첫 선을 보이는 KBS1 일요 아침드라마 ‘안단테’(극본 박선자 권기경, 연출 박기호)의 주인공으로서다.

카이는 현재 국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보이그룹 엑소의 멤버다. 남다른 춤 실력과 카리스마로 무대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가수다.  그가 무대를 안방극장으로 옮겨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드라마 ‘안단테’로 지상파에서 정통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박기호 PD는 평소 카이가 갖고 있는 특유의 분위기에서 매력을 느껴 ‘안단테’에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짧은 시간에 연기자로 감정 이입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분위기를 이끌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빠듯한 제작 일정에 성실하게 참여해준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카이가 ‘안단테’에서 연기하는 시경은 게임과 인터넷에 중독된 ‘요즘 청소년’이다. 엄마를 속여 모범생 행세를 하다 들켜 시골로 전학을 가고, 그 곳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놓인 사람들을 만나 삶과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다. 카이는 “좋은 작품을 통해 연기에 도전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가수로서 섹시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실제의 나는 다른 면모를 갖고 있다. 그런 모습을 시경이에 녹여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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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연출을 맡은 박기호 PD와 카이, 김진경, 이예현, 백철민/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은 카이의 여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광식(박영근 역)은 “과연 ‘엑소의 카이’가 연기를 잘할지 궁금했는데 잘했다”며 웃었다. 카이의 동생 이시영을 연기한 이예현은 “고등학생 때 카이 오빠의 팬이라 촬영 초반에는 떨렸다”면서 실제로 만난 카이에 대해서는 “다정하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겨줬다. 무엇보다 연기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엑소의 디오(도경수), 수호, 백현, 찬열 등도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 ‘연기돌’로 자리잡았다. 이에 대해 카이는 “멤버들이 연기에 대한 조언보다는 응원을 많이 해 줬다”면서 드라마 촬영 현장에 대한 정보들을 알려준 것이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카이는 “‘안단테’를 계기로 (가수든 배우든) 어떤 분야에서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카이의 첫 주연작으로 화제를 모은 ‘안단테’는 게임과 인터넷에 중독된 요즘 청소년 시경이 시골로 떠밀리듯 이사를 간 뒤 시골소녀 김봄(김진경)을 만나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를 통해 청소년의 성장과 로맨스, 따뜻한 가족애를 선보인다.

오는 24일 선보이는 1회를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