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학교’, 박진영이 그리는 청춘의 자화상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JTBC 웹드라마 '마술학교' 방송화면

사진=JTBC 웹드라마 ‘마술학교’ 방송화면

JTBC 웹드라마 ‘마술학교’의 박진영이 청춘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다.

‘마술학교’(극본 김도원, 연출 김도원)의 이나라(박진영)에겐 ‘첫 경험’이 많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공무원 시험에 모든 꿈을 올인하다 보니 특별한 취미도 없고 연애 경험도 없었던 모범생의 삶. 그런 그에게 처음 겪는 모든 일들은 20대에 찾아온 때 늦은 사춘기이고 그래서 겪고 있는 청춘의 성장통이다.

◆ 첫사랑

평생 친구일줄만 알았는데 이성으로 보이기 시작한 우리(박규영). 우연히 첫키스를 한 이후 그의 일상엔 파장이 일었다. 시도 때도 없이 가슴이 뛰고 얼굴이 빨개지고 공부엔 집중이 안 되고 있는 것. 우리가 단편영화제에 출품하고 싶다며 직접 쓴 시나리오를 보고 “글로만 봐도 쫄깃하다. 완전 재미있다”고 응원해주고 “넌 이미 누구보다 잘 살고 있다”고 위로해주는 아직은 착하고 듬직한 친구이기만한 나라. 우리에게 멋진 마술 고백으로 남친이 될 수 있을까.

◆ 첫만취

만취한 우리 때문에 얼떨결에 첫키스까지 하게 된 나라. 이번에는 그가 만취했다. 함께 마술 시연을 펼친 종만과 함께 편의점에서 맥주를 마시기 시작한 것. “아버지가 애초에 시작하지 말라셔서 마셔 본 적이 없다”는 나라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다 언제나 미녀들과 함께 하는 마술사라는 직업에 반해 마술을 시작했다는 종만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안 그래도 우리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마술을 시작한 나라. 안에서 끓어오르는 어떤 감정 때문이었을까. 입에도 대 본적 없는 술을 벌컥벌컥 마시기 시작했다. 물론 만취해 종만의 등에 업혀야 했지만 말이다.

◆첫반항

술의 힘은 나라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반항으로 이끌었다. 만취해 잠든 나라를 데릴러 온 아버지에게 “난 아버지처럼 남의 눈치나 보고 살기 싫어요!”라고 소리친 것. 주차 단속에 걸린 차를 주차장으로 운반하는 일을 하는 아버지가 공무원의 항의에 쩔쩔 매는 모습을 봤고 속상했던 마음이 술기운을 빌어 “그래서 공무원 하라는 거에요? 대리만족 하려고? 공무원이 내 꿈이에요? 아버지 꿈이에요?”라는 외침으로 엇나가고 말았다. 한 번도 의심해본 적 없는 공무원이라는 꿈을 다시 생각해보기 시작한 나라. 자신의 진짜 꿈을 찾고 사랑도 쟁취할 수 있을까.

‘마술학교’는 평일 오전 7시 네이버TV에서 공개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