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할 모든 날이 좋을…굿데이(인터뷰)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굿데이,인터뷰

명랑한 에너지를 무대 위에서 보여주겠다고 다짐하는 신인 걸그룹 굿데이./ 사진=이승현 기자lsh87@

“너와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 드라마 ‘도깨비’의 주인공 김신(공유)의 명대사다. ‘도깨비’는 아니지만 “우리와 함께 할 모든 날이 좋을 것”이라고 말하는 당찬 10명의 소녀들이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편집국을 찾아왔다. 아침의 눈부심과 저녁의 편안함, 새벽의 반짝거림을 모두 담은 신인 그룹 굿데이(GOOD DAY)다.

10. 지난달 30일에 데뷔해 가수가 된 지 갓 보름이 넘었다. 오랫동안 꿈꿨던 가수가 된 소감은?
하은: 우리 팀에서 내가 제일 오래 연습생 생활을 했다. 가수가 되기 위해 7년을 연습했다. 같이 연습을 시작했지만 먼저 데뷔한 친구들, 언니 오빠들을 보면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멤버들과 함께 좋은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매일 설레고 행복하다.
채솔: 데뷔 무대를 TV로 볼 때까지 내가 가수가 됐다는 게 실감 나지 않았다. 상상만 하던 무대에 내가 올라가서 우리 노래를 부르는 게 매일 꿈만 같다.
체리: 연습생 때 늘 팬들 앞에서 무대를 꾸미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그 꿈을 이루게 돼서 행복하다.

10. 굿데이는 세 개의 유닛으로 구성돼 있다던데 각 유닛들을 소개하자면?
지원: 지니 언니와 럭키, 나윤, 보민이 ‘굿모닝’이다. 밝고 예쁜 에너지를 보여주는 유닛이다. 데뷔 앨범 두 번째 트랙 ‘이 순간을 넘어’가 굿모닝의 노래다. 출근할 때 우리 노래를 들으면서 힘내셨으면 좋겠다.(웃음)
희진: 하은이와 함께 보컬 유닛 ‘굿나잇’을 이끌고 있다. 굿모닝이 출근 길 힘을 주는 팀인 데 비해 굿나잇은 퇴근 길 지치고 힘든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는 편안한 음악을 하는 팀이다.
체리: 체리, 채솔, 비바 이렇게 셋이 굿데이에서 몸매를 담당하는 ‘미드나잇’이다.(웃음) 신나게 모든 걸 내려놓고 놀 수 있는 무대를 보여주려고 한다. 세련된 퍼포먼스 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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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굿데이의 퍼포먼스 유닛 ‘미드나잇’ 멤버 비바(왼쪽부터)·체리·채솔 / 사진=이승현 기자lsh87@

10. 미드나잇이 퍼포먼스를 담당하고 있다고 하지만 ‘롤리(Rolly)’ 무대를 보면 10명 모두 에너지 넘치는 댄스를 보여준다. 지치지 않는 에너지의 비결은?
비바: 데뷔 전부터 방탄소년단·세븐틴 선배들의 안무를 연습했다. 남자 아이돌 댄스는 정말 쉴 틈 없이 움직여야 한다. 체력이 뒷받침 안 되면 소화하기 힘든데 다들 악착같이 연습했고 그 덕분에 체력이 강인해졌다.

10.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롤리’는 어떤 곡인가?
나윤: 10대의 당찬 사랑 표현 방식을 노래한 곡으로 레트로 사운드에 EDM을 가미했다. 신나는 멜로디와 ‘안아줄래’ ‘안아 볼래’란 가사가 특징이다. 중독성도 엄청 강해서 ‘수능 금지송’이 되는 것이 목표다.(웃음)
하은: 무대를 본 사람들이 모두 뮤지컬 같다고 말한다. 그만큼 화려하고 역동적이다. 실제로도 멤버들이 모두 파이팅 넘쳐서 밝고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

10. 멤버 모두 중국어를 할 줄 안다던데.
하은: 연습생으로 소속사에 들어오자마자 1년 6개월 정도 배웠다. 다들 읽지는 못해도 듣고 말할 수준까진 된다. 중국 사람에게 중국어로 길을 알려준 적도 있었다.(웃음)

10. 리더 희진은 Mnet ‘슈퍼스타K 5’에서 톱3 출신이다. 약 3년 만에 데뷔를 하는 건데?
희진: ‘슈퍼스타K’ 출연 이후 2년 가까이 연습생 생활을 했다. 솔로 데뷔를 준비하다가 굿데이에 합류했다. 굿데이를 준비하면서 처음 춤을 춰 봤다. 나만 빼고 모두들 잘해서 마음고생을 좀 했다.(웃음) 처음 연습생을 시작했을 땐 소속사의 막내였는데 이젠 굿데이의 맏언니가 됐다.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이끌어 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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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굿데이 보컬 유닛 ‘굿나이트’ 멤버 희진과 하은 /사진=이승현 기자lsh87@

10. 교복·헤드폰 광고도 촬영했다고?
보민: 그룹 핫샷 선배들과 같이 교복 모델이 됐다. 광고는 처음이라 많이 긴장했는데 선배들도, 스태프들도 우릴 잘 챙겨줘서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
나윤: 헤드폰 광고를 찍을 때는 음악이 나오지 않는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척 하는 게 너무 어색했다. 촬영 안 하는 멤버들끼리 다른 멤버들의 모습을 보면서 웃었던 기억이 난다.

10. 굿데이의 ‘굿데이’는 언제였나?
지니: 올해 1월 소속사로부터 너희들 이제 데뷔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다. 그 순간이 올 거라고 전혀 예상 못하고 있었는데 그때 이후로 팀명도 생기고, 콘셉트도 잡히고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됐다. 그럴수록 더 긴장하고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럭키: 뮤직비디오 밤샘 촬영이 끝나고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하는데 기분이 묘했다. 이제 진짜 데뷔가 멀지 않았다는 생각에 울컥했다.
나윤: 작년 연말 가요대축제를 보면서 각자 멤버들에게 편지를 썼다. 그리고 그걸 데뷔한 다음에 열어보자고 약속했다. 타임캡슐을 만든 거다. 그때는 우리가 이렇게 빨리 데뷔할 줄 몰랐다.(웃음)

10. 그 타임캡슐은 약속대로 첫 번째 데뷔 무대를 마치고 열었나?
지원: 데뷔 기념 미니콘서트 무대에서 열었다. 타임캡슐을 만들고 데뷔 준비에 전념하다보니 다들 어떤 걸 적은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는데 정말 사소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있어서 웃으면서 봤다.
럭키: 2017년 이루고 싶은 목표, 2016년 나한테 하는 칭찬들이 적힌 쪽지였다. 부지런해지기, 하루 물 3리터씩 마시기 이런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웃음)
비바: 희진 언니와 나는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 레벨 올리기, 새로운 게임 도전하기를 목표로 적었다.(웃음)
채솔: 거의 모든 멤버들이 데뷔를 목표로 적었다. 가장 중요하고 큰 목표를 올해 이룰 수 있어서 다들 뿌듯하고 행복했다. 특히 의미 있는 타임캡슐을 팬들과 가족, 친구들 앞에서 개봉할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 뭉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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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데이에서 ‘아침의 눈부심’을 담당하는 유닛 ‘굿모닝’ 멤버 보민(왼쪽부터)·럭키·지원·나윤·지니. /사진=이승현 기자lsh87@

10. 연습생 생활하면서 힘들었던 날은 언제였나?
지니: 숙소를 옮기고 잠시 연습실을 이용할 수 없을 때가 있었다. 그런데 회사에서 내준 과제 때문에 연습을 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고민하다가 10명이 숙소 거실에 모여 전신 거울을 눕혀 놓고 발만 보면서 연습했다. 회사 주차장에 모여서 연습하다가 회사 직원들, 선배들 들어오는 차를 향해 인사도 하고. 고생은 했지만 특별한 기억이다.

10. 롤모델이 있다면?
희진: 신화 선배들처럼 되고 싶다. 신화는 모두가 인정하는 ‘장수돌’이고 모두 유머러스하면서 친근한 이미지가 있는 팀 아닌가. 우리도 신화 선배들처럼 오래오래 굿데이로 같이 활동하고 옆집 언니, 동생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

10. 새로운 타임캡슐에 넣을 ‘내년까지 이루고 싶은 목표’는?
보민: 음원 차트 70위. 아직 50위 안에 들기엔 힘들 것 같고, 그렇다고 100위 안에 드는 건 패기 없어 보일 것 같다.(웃음)
비바: 연말까지 쉬지 않고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다. TV를 켤 때마다 나오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