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초점] 장동윤, 어느 별에서 왔니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장동윤 / 사진=JTBC '솔로몬의 위증', KBS2 '학교2017', KBS2 '우리가 계절이라면' 캡처

배우 장동윤 / 사진=JTBC ‘솔로몬의 위증’, KBS2 ‘학교2017’, KBS2 ‘우리가 계절이라면’ 캡처

‘스타 등용문’으로 알려진 KBS 학교 시리즈 ‘학교 2017’ 출연, 단막극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 과시, 톱스타 이나영과 출연 확정…배우 장동윤이 데뷔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장동윤이 무서운 속도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장동윤은 지난 3일 처음 방송된 KBS2 드라마 스페셜의 첫 번째 단막극 ‘우리가 계절이라면’에 출연했다.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두 남녀의 순수했던 시절을 그린 청춘 멜로드라마였다. 장동윤은 전형적인 고교생 엄기석을 연기했다. 엄기석은 창문 하나를 두고 건너편에 사는 친구 윤해림(채수빈)을 짝사랑하는 인물이다. 서울에서 전학 온 오동경(진영)이 윤해림과 가까워지자 고백을 결심한다.

장동윤은 짝사랑하고 있음을 온 몸으로 티내면서도 고백에는 서툰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풋풋함이 담긴 눈빛으로 극을 이끌어오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에게 끌린다는 걸 확신하곤 분노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울컥하게 만들었다. 시간이 흘러 윤해림을 다시 만난 뒤엔 애써 담담하게 안았지만 눈물을 흘렸다. 장동윤의 연기는 보는 이들에게 추억을 선사하는 동시에 깊은 여운까지 남겼다. 장동윤은 고교생 캐릭터에 특화된 앳된 미모와 특유의 풋풋한 감수성으로 극에 완벽 몰입했다.

그는 2016년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로 데뷔했다. 게임 개발자이자 모태솔로 곰개발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후엔 줄곧 고교생 역할을 도맡았다. JTBC ‘솔로몬의 위증’에선 교내 재판에서 변호를 맡는 한지훈을 연기했다. 현재 방송 중인 KBS2 ‘학교 2017’에서는 전교 회장 송대휘 역으로 열연 중이다.

같은 고교생 캐릭터에도 변주를 준다는 건 장동윤의 매력이다. 특히 ‘학교 2017’에서는 공부도 잘 하고 성격도 좋은데 리더십까지 있는 인물을 완성하면서도 공부를 잘 해서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는 내면까지 표현했다. 오해로 멀어졌던 친구 현태운(김정현)과 관계를 회복한 후에는 전례 없는 남남 케미까지 발산하며 재미를 유발한다.

장동윤의 스펙트럼은 더욱 넓어질 예정이다. 그는 최근 영화 ‘뷰티풀 데이즈’ 출연도 확정했다. 16년 전 가족을 버리고 떠난 엄마와 아들의 재회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고찰하는 영화다. 조선족 청년 젠첸 역을 맡았다. 앞서 출연을 확정한 이나영의 아들 역으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한다.

시작부터 창대했고,  끝은 더욱 창대할 장동윤의 활약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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