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초점] “방탄소년단의 시대, 이미 시작됐다”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이제 너희의 시대야.”

‘문화대통령’이라 불리는 가수 서태지는 후배 그룹 방탄소년단에게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에서다. 방탄소년단은 후배 가수 중 유일하게 본공연에 초청받아 서태지와 합동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시대의 아이콘에게 인정받은 방탄소년단이 자신들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오는 18일 새 앨범 발매를 앞둔 방탄소년단이 벌써부터 자체 최고 기록들을 하나씩 경신하며 이를 입증했다.

◆ 새 앨범 선주문량만 105만장 돌파…1년 새 2배 성장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새 앨범 포스터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4일 방탄소년단의 미니앨범 “러브 유어셀프 承 ‘허’(LOVE YOURSELF 承 ‘Her’)”가 선주문량 105만장을 돌파했다.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집계한 결과다. 이는 국내 음반 도소매상 주문 물량만을 반영한 것이라 해외 선주문량까지 포함하면 판매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선주문만으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방탄소년단은 데뷔 후 내놓는 앨범마다 최고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번 앨범 선주문량은 지난 2월 발매한 ‘윙스(WINGS) 외전: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의 선주문량인 70만장보다 약 35만장 이상 늘었다. 지난해 10월 발표했던 ‘윙스’는 당시 자체 최고 선주문량인 50만장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약 1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하는 쾌거를 이뤘다.

◆ 데뷔 후 첫 日 돔 공연 확정…韓 고척스카이돔 이어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오사카 쿄세라돔 콘서트 포스터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발매 후 일본 첫 돔 공연에 나선다. 오는 10월 14~15일 일본 오사카 쿄세라돔에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인 재팬 스페셜 에디션(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Ⅲ THE WINGS TOUR IN JAPAN ~SPECIAL EDITION~)’을 개최한다.

방탄소년단은 그간 꾸준한 콘서트 투어로 세계 각국 관객들을 만나왔다. 일본에서도 지난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2017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재팬 에디션(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 ~Japan Edition~)’을 열고, 6개 도시에서 14만 5000여 관객을 동원했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2017 오리콘 상반기 싱글 랭킹’에서 일곱 번째 싱글 ‘피 땀 눈물(血、汗、涙)’로 추정 누적 판매량 25만 7621장으로 11위를 기록했다. 당시 한국 가수 중 유일하게 ‘톱 20’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같은 성원에 힙 입어 가수들에게 ‘꿈의 무대’로 꼽히는 돔까지 입성하게 됐다. 쿄세라돔을 시작으로 일본 5대 돔으로 꼽히는 도쿄, 나고야, 삿포로, 후쿠오카까지 진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방탄소년단은 쿄세라 돔 공연을 마친 뒤, 12월 8~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윙스 투어’ 파이널 콘서트를 연다.

◆ 새 앨범, 美 아마존 단독 판매+예약 판매 1위…韓가수 최초

미국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서 음반 부문 예약 판매 1위를 기록한 방탄소년단

/사진=미국 아마존에서 음반 부문 예약 판매 1위를 기록한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은 아시아를 넘어 미주 지역까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 아마존은 지난달 29일 오전 7시(한국시간)부터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예약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아마존이 한국 가수의 앨범을 공식적으로 판매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더불어 방탄소년단은 예약 판매 시작 3시간 만에 음반 부문 베스트셀러 1위까지 올라 현지 인기를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2017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K팝 그룹으로 최초의 기록이다. 저스틴 비버의 6년 연속 수상을 꺾고 얻은 결과여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게다가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에 4개 앨범 연속으로 이름을 올린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이들이 새 앨범으로 세울 해외 기록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承 ‘허’”는 내년까지 선보일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의 첫 번째 앨범이다. 사랑에 빠진 풋풋한 청춘의 모습을 그렸다.  멤버들이 직접 작업에 참여해 역량을 뽐냈다. 성적만큼이나 한층 성장한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