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데뷔 15주년… 나는 정말 행복한 가수”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거미 /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거미 /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가수 거미가 데뷔 15주년을 맞아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거미는 지난 12일 서울 플랫폼 창동 61에서 팬미팅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이를 통해 팬들과 약 4시간 동안 추억을 쌓았다.

팬미팅을 시작하며 거미는 “너무 설레고 떨린다. 오늘 여러분도, 저도 서로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5년여 만에 팬미팅을 개최하게 된 설렘을 드러냈다.

첫 코너는 팬들이 거미에게 ‘입덕’한 사연을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그대 돌아오면’ 뮤직비디오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는 팬부터 “JTBC ‘히든 싱어’를 보고 팬이 됐다”, “여자친구와 헤어진 날, 거미 노래를 듣고 빠지게 됐다”는 팬까지 사연도 각양각색이었다. 거미가 직접 사연들을 소개하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거미의 주요 활동을 담은 기사들을 보면서 뒷이야기들을 공개하기도 했고,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면서 초대 손님으로 온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거미의 어머니는 “어렸을 때 거미가 노래만 나오면 무대에서 춤을 춰서 댄스 가수가 될 줄 알았다” “거미가 술 마실 때 안주를 잘 먹지 않는데, 그것 마저 나와 닮았다” 등의 비밀을 폭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거미의 노래도 빼놓을 수 없었다. 거미는 ‘팬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신청곡’ 투표에서 뽑힌 18개 곡들의 하이라이트를 불렀다. ‘사랑해주세요’, ‘오늘은 헤어지는 날’, ‘혼자만 하는 사랑’, ‘그대라서’ 등 거미는 자신의 숨은 명곡들도 들려줬다.

이 외에도 거미는 게임, 애교, 유행어 따라하기 등을 통해 팬들과 가까이 교감했다.

이날 팬미팅에는 환희, 김재중, 류준열, 산다라박 등 거미의 동료들이 보낸 축하 영상도 공개됐다. 거미는 이어 등장한 15주년 축하 케이크에 촛불을 불고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보였다. 일부 팬들도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거미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15년 팬들부터 최근 저의 활동을 보고 이 곳에 와주신 팬들까지, 저는 정말 행복한 가수인 것 같다. 여러분들이 늘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마음에 보답하는 건 좋은 노래를 열심히 하는 것뿐인 것 같다. 제가 노래로 여러분과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면서 아픔을 치유하고 힘을 얻는 것처럼 여러분께도 제 노래가 그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친 거미는 오는 24일 울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 ‘스트로크(STROKE)’의 앙코르 공연을 연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