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여행지의 의미를 깨알같이 살렸네

어제 뭐 봤어

MBC <아빠! 어디가?> 2013년 4월 21일(일) 오후 4시 55분

다섯 줄 요약

저녁 메뉴를 위한 닭장을 찾은 아이들은 힘겹게 얻은 달걀을 쏟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이지만, 안마 미션까지 완벽하게 수행하고 돌아온다. 아빠들이 차려준 저녁 식사 후, 아이들은 김성주 선생님에게 예의범절을 알차게 배우고 하루를 마무리 한다. 다음날, 역사의 고장 봉화에서 역사탐방을 떠난다. 역사 속 위인의 흔적을 찾으면서 아빠와 아이들은 하늘 다리를 건너 청량산 정상까지 오른다.

리뷰

매회 방송마다 아빠와 아이들은 함께 성장해나간다. <아빠! 어디가?>는 그 동안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행을 통해 친밀감을 쌓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에는 여행지에서 체험할 수 있는 역사와 모험 등을 만끽하며 프로그램 또한 성장했음을 보여주었다. 아이들은 미션이라는 이름으로 경험하기 힘든 세상을 만날 수 있었다. 직접 닭장에 들어가, 닭이 낳은 따뜻한 달걀을 직접 만지는 순간은 쉽게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달걀을 품어서 병아리를 깨어나게 하고 싶다는 순수한 바람을 지닌 아이들. 제각각 엄마 닭이 되어 병아리의 이름까지 짓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다가, 성급한 마음에 먼저 깨진 달걀을 보고 당혹한 아이에게 여기서는 병아리가 나오지 않는다는 현실을 조금씩 일깨워준다. 그렇게 아이들은 책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서 세상을 배워나가고 커나가는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여행지의 의미와 목적을 제대로 살렸다. 아빠와 함께하는 예의범절교실은 그 동안의 여행에서 어르신에게 제대로 예의를 갖추지 못했던 아이들의 자세를 바로 잡아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위인을 찾아나서는 역사탐방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한석봉, 원효대사, 퇴계 이황을 머리 뿐만 아니라 가슴 속에 담아두게 된다. 아빠보다 더 씩씩하게 꿋꿋이 청량산 정상까지 올라간 아이들은 이제 여행의 즐거움을 점차 느끼기 시작하는 것 같다. <아빠! 어디가?>는 누구와 함께 하는지가 중요한 여행에서 출발해 이제는 여행지가 안겨주는 자연과 역사까지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다음여행은 아빠와 아이들이 떠난다는 것 보다, ‘어디로’ 떠나는지가 기대되기 시작한다.

수다 포인트

– 청량산 하늘다리의 멋진 풍광을 보고 여행 계획을 짜는 사람들 급상승! 타타타~ 인터넷 검색하는 소리가 들리네요.

– 나도 아빠의 가슴팍에 귀를 대고, 심장 뛰는 소리를 들어보고 싶은 강한 충동이

– 왜 내가 달걀을 품으면 병아리가 나오지 않는 건지, 속상하던 그 시절 기억이 모락모락~

– 절 할 때 가장 헷갈리는 손 자세. 김성주 선생님도 헷갈리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