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과 싱어송라이터 사이에서”…가수 정세운의 도전은 이제 시작 (종합)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정세운,쇼케이스

가수 정세운이 31일 오후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데뷔앨범 PART.1 ‘EVER(에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오해는 마’를 부르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제가 배움에 대한 욕심이 많나 봐요. 하하. 외국어 공부도 하고 싶고, 피아노도 배우고 싶고, 다양한 음악을 시도할 수 있도록 음악에 대한 공부도 깊이 있게 하고 싶어요.”

드디어 데뷔하는 가수 정세운의 올해 목표다. 정세운은 31일 오후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미니 1집 파트 1 ‘에버(EVER)’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정세운은 이미 두 차례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해 성과를 얻었다. SBS ‘K팝스타3’(2013)에서 톱10까지 진출해 얼굴을 알렸고, 현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영입됐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했다. 4년이 지나 다시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했다. 지난 6월 인기리에 종영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서다. 이 프로그램에서 최종 12위에 올랐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정세운은 이를 두고 “가수 인생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데뷔 앨범 ‘에버’에는 가수로 출발하는 정세운의 새로운 도전이 담겼다. 타이틀곡 ‘저스트 유(JUST U)’를 포함해 여섯 곡이 실렸다. 그루비룸, 프라이머리, 이단옆차기, 키겐, 브라더수, 마인드유, 줌바스 사단 등 요즘 ‘핫’하다는 인기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했다.

정세운,쇼케이스

데뷔곡을 부르고 있는 정세운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트렌디한 음악을 하는 프로듀서들과 작업해 좋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제 음악 취향은 보다 정적인 편이거든요. 트렌드와 정세운의 음악을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타이틀곡 ‘저스트 유’에는 대세 래퍼 식케이가 피처링했다. 그루비한 리듬에 정세운 특유의 보컬이 어우러진 곡이다. 무대 위 정세운은 스탠드 마이크를 이용한 댄스에도 도전했다. 정세운은 “춤울 춰야 한다는 데 부담감도 있었지만, 이것 역시 도전이기 때문에 멋있게 해내고 싶었다”고 웃었다.

솔로 가수로 데뷔하지만 그룹 활동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연습생 생활을 하며 어떤 형태로 데뷔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모든 경우에 대비해 준비해왔다”며 “타이밍이 잘 맞아 운 좋게 솔로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그러나 앞으로 그룹 활동을 하게 될 지, 미래는 또 모르는 일이라 여러 방향으로 기대해주시면 좋겠다”며 기대를 높였다.

정세운은 현재 ‘싱어송라이터’와 ‘아이돌’ 사이에 놓여있다. 그의 음악 성향 자체는 전자에 가깝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인기는 후자에 가깝다. 이에 대한 정세운의 소신은 뚜렷하다.

“‘K팝스타3’를 할 때는 ‘무조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내 음악을 할 거야’라는 생각이 강했어요. 돌아보면 조금 어린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저 혼자 음악하고, 저만 만족할 거라면 대중가수가 될 이유가 없겠죠. 대중이 원하는 모습,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을 전부 해내고 싶어요. 이를 위해 다양한 활동에 계속 도전하고 싶습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