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초점] 정세운, ‘오디션스타’에서 ‘슈퍼스타’로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정세운 티저 이미지 /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가수 정세운 /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2013년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에게 “한국의 제이슨 므라즈”라는 극찬을 들었던 소년이 있다. 당시 소년의 나이는 열일곱. 가수가 되고 싶어 부산에서 상경했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소년은 심사위원들 앞에서 자신이 처음으로 만든 노래를 들려줬다. 독학으로 익힌 기타 연주에 소년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하자 심사위원도 반하고 시청자도 반했다. ‘오디션스타’ 정세운의 시작이다.

정세운은 SBS ‘K팝스타3’에서 방송 1회 만에 주목을 받았다. 예선에서 선보인 자작곡 ‘엄마 잠깐만요’로 유희열, 박진영, 양현석의 귀를 사로잡았다. 박진영은 “내가 사랑하는 장르의 악동뮤지션”이라 평했고, 양현석 역시 “목소리에 진심이 담겼다”고 호평했다. 정세운은 그 후 일상적인 이야기를 재치 있게 풀어낸 가사와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멜로디로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을 구축해나갔다. TOP10까지 진출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K팝스타3’를 마친 뒤 정세운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영입돼 약 3년 동안 트레이닝 받았다. 그리고 올해, 스물한 살 청년이 된 그는 두 번째 오디션에 도전했다. 지난 6월 인기리에 종영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참가한 것이다. 101명의 소년들이 꿈을 위해 경쟁하는 프로그램 안에서 정세운은 묵묵히 제 할 일을 다 하는 것만으로 도드라졌다. 큰 소리 내는 법 없이 동료들을 아우르는 리더십을 보였고, 강단 있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격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과 귀를 사로잡는 특유의 음색은 ‘K팝스타3’ 때보다 성장한 모습이었다. 덕분에 파이널 경연에서 국민 프로듀서들로부터 76만9859표를 받았다. 최종 12위에 해당하는 득표수로, 엄청난 지지를 받았다.

정세운은 두 차례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실력과 매력을 뽐냈고, 팬덤도 형성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 종영 후 개최한 버스킹에 2000여 관객을 운집시켰을 정도의 인기를 얻었다.

정세운 데뷔앨범 스페셜뮤직필름 /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정세운 데뷔앨범 스페셜뮤직필름 /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31일, 드디어 연습생 아닌 가수 정세운으로 내놓는 데뷔 앨범에 관심이 뜨거운 이유다.

정세운이 이날 오후 6시 공개하는 ‘더 퍼스트 미니 앨범 파트 1 에버(THE 1ST MINI ALBUM PART.1 EVER)’에는 여섯 곡이 실렸다.

타이틀곡 ‘저스트 유(JUST U)’는 대세 프로듀서 그루비룸이 프로듀싱했고, 힙합 신에서 주목받고 있는 래퍼 식케이가 피처링했다. 앞서 티저를 통해 세련된 멜로디와 정세운의 감각적인 보컬이 일부 공개돼 기대를 높였다.

이 외 수록곡들에도 프라이머리, 이단옆차기, 키겐, 브라더수, 마인드유, 줌바스 사단 등 인기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 유승우, 광현, 브라더수 등이 피처링으로 힘을 보탰다. 데뷔 앨범부터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다. 정세운 역시 자작곡 ‘오해는 마’를 앨범에 싣고, 수록곡 ‘미라클(Miracle)’의 가사를 직접 쓰는 등 역량을 뽐냈다.

‘오디션스타’로 떠오른 정세운이 이제 가요계 ‘슈퍼스타’가 될 일만을 남겨두고 있다. 정세운은 데뷔를 앞둔 지난 30일 “3년간의 연습생 생활과 이별하게 된다. ‘싱숭생숭하다’라는 말이 어떤 느낌인지 이제야 알 것 같다. 데뷔를 시작으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음악 하겠다. 앞으로의 저를 기대해주시고 지켜봐 달라”고 각오를 다졌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