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초점] 인피니트도 넘지 못한 7년의 벽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인피니트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인피니트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칼군무’로 단단한 팀워크를 자랑했던 인피니트도 ‘7년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30일 “지난 7년간 함께 해온 인피니트 호야와의 전속계약이 지난 6월 9일 종료됐다”며 “호야는 재계약을 논의하던 중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다른 길을 걷고자 했으며 당사와 멤버들은 그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피니트는 2010년 6월 ‘퍼스트 인베이전’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내꺼하자’ ‘추격자’ ‘태풍(The Eye)’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인피니트는 지난 5월 새 앨범을 발매하고 국내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3월 성규의 갈비뼈 부상과 해외 일정 등으로 인해 6월 이후로 컴백을 미뤘다. 그러나 전속 계약 만료와 재계약 논의 등의 시기가 겹치면서 인피니트 완전체의 활동은 요원해졌다.

지난 두 달가량 답보 상태였던 인피니트와 울림의 재계약은 ‘6명 재계약, 호야 계약 만료’로 정리됐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호야는 인피니트를 떠나 배우 활동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호야는 2012년 드라마 ‘응답하라 1997’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이후 ‘가면’ ‘초인가족 2017’ ‘자체발광 오피스’ 등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다. 호야가 팀을 떠나면서 인피니트는 6인조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7년 징크스’는 표준전속계약서에 따라 아이돌들의 최대 계약기간이 7년까지로 권장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데뷔한 지 7년이 지난 많은 그룹들이 소속사와 재계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완전체 활동이 힘들어지거나 아예 팀의 해체를 결정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지난해에는 투애니원(2NE1), 지난 5월에는 씨스타가 7년 계약을 마무리하고 해체를 결정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피니트 역시 7년의 벽을 넘지 못하고 7인조에서 6인조로 그룹을 재정비하게 됐다. 인피니트의 명성은 남은 6인의 멤버들이 계속해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울림엔터테인먼트 역시 지금처럼 인피니트의 그룹 활동과 멤버들의 개별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