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신데렐라 아냐”…‘황금빛 내 인생’의 이유 있는 자신감(종합)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황금빛내인생,제작발표회

KBS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한 인물의 이야기가 다른 인물의 이야기를 방해하지 않습니다. 주연이 조연의 역할을 침범하지도 않고요. 다양한 시청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듭니다.”

KBS2 새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의 연출을 맡은 김형석 PD가 목소리에 힘을 줬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황금빛 내 인생’ 제작발표회에서다. ‘황금빛 내 인생’은 신분 상승의 기회를 얻은 한 여자가 황금빛 인생을 체험하는 과정을 그린 가족드라마다.

지상파 드라마로 5년 만에 복귀하는 박시후는 해성그룹 재벌3세 최도경 역을, 데뷔 후 첫 주연을 맡은 신혜선이 흙수저 대표주자 서지안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박시후는 “다른 드라마에서 나왔던 재벌과는 차이가 있을 거다. 완벽해보이지만 빈 틈이 많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신혜선은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도 밝게 살아가려고 분투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박시후와 신혜선의 티격태격 케미가 돋보였다. 두 사람은 앙숙으로 만나 점차 서로에 대한 호감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박시후는 “어제 신혜선 씨와 같이 밥을 먹었다. 드라마 주인공이라 다이어트를 할 것 같았는데 매니저 밥까지 뺏어먹더라. 정말 털털하다. 촬영장에서도 편안하게 대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신혜선은 “박시후 씨를 처음 봤을 땐 젠틀한 줄 알았는데 허당매력이 있더라”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KBS 주말드라마는 매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동시간대 독보적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특히 전작 ‘아버지가 이상해’는 자체최고시청률 36.5%를 기록하며 열풍을 일으켰다. 여러 커플들 가운데 이준이 연기한 안중희와 정소민이 맡은 변미영의 케미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박시후와 신혜선이 이준과 정소민을 잇는 ‘케미 커플’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두 인물 외에도 많은 가족 구성원들이 옹기종기 모여 극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서씨 남매의 아버지 서태수 역의 천호진은 “후배들이 워낙 잘 한다. 내가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라며 후배들을 칭찬했다. 이어 “이 드라마에서 내가 맡은 임무는 눈물이다. 시청자들이 나와 함께 울며 힐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간 강렬한 역할로 존재감을 과시했던 최귀화는 데뷔 후 처음으로 로맨스에 도전한다. 그는 “평범한 소시민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알콩달콩 로맨스도 풀어간다. 평소에도 넘치는 사랑을 하고 있어서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건 없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은 “완성도와 화제성 면에서 가히 최고가 될 드라마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금빛 내 인생’은 오는 9월 2일 오후 7시 55분 처음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