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공연] ‘화이트 나이트’, 백야처럼 영원히 지지않을 태양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가수 태양이 지난 26~27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솔로 콘서트 '화이트 나이트'를 개최했다.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가수 태양이 26~27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솔로 콘서트 ‘화이트 나이트’를 개최했다.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태양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빛을 내리쬔다. 가수 태양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잠실 실내체육관을 찾은 남녀노소, 내외국인 모두의 가슴을 태양의 음악으로 뜨겁게 달궜다.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태양은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시작을 알리는 ‘화이트 나이트 인 서울(WHITE NIGHT in SEOUL)’을 개최했다. 태양이 3년 만에 서울에서 연 솔로콘서트였다. 그는 “그동안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다. 국내에서 솔로 콘서트를 가질 때면 어떤 나라에서 콘서트를 할 때보다 설레고 떨린다”고 밝혔다.

태양은 세 번째 정규앨범명인 ‘화이트 나이트’를 공연의 이름으로 삼았다. 밤이 되어도 태양이 지지 않는 백야현상처럼 태양이 데뷔 후 11년 동안 열정적으로 음악의 길을 걸어왔던 것을 상징한다. 또 태양은 “여러분과 함께 하는 시간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빛과 같은 감동으로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있었으면 좋겠다”며 ‘화이트 나이트’ 콘서트의 숨은 뜻을 설명했다.

공연의 문을 여는 ‘링가링가(RINGA RINGA)’가 흘러나오자마자 관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태양의 무대를 즐겼다. 관객들의 열정에 화답하듯 태양은 화려한 무대 매너로 공연장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을 부를 때는 객석으로 들어갔다. 태양은 공연장을 한 바퀴 돌며 관객들과 눈을 맞췄고, 마이크를 건넸다. 눈앞에 다가온 태양을 본 관객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태양이 빅뱅의 '라스트 댄스'를 피아노 버전으로 선보였다.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태양이 빅뱅의 ‘라스트 댄스’를 피아노 버전으로 선보였다.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태양은 라이브 밴드의 반주에 맞춰 새 앨범에 수록된 8곡 전곡을 열창했다. 또 ‘나만 바라봐’ ‘웨딩드레스’ 등 태양의 히트곡들은 물론 빅뱅의 ‘라스트 댄스(LAST DANCE)’ 피아노 버전, Mnet ‘쇼미더머니4’에서 위너 송민호와 함께 불렀던 ‘겁’ 등 오직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들도 선보였다.
태양은 이날 빅뱅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태양은 “내 인생에서 빅뱅 멤버들을 만난 것은 가장 큰 축복이자 기쁨”이라며 “10년 넘는 시간 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무대에서 우리 음악을 들려줄 수 있었던 것은 빅뱅을 지켜주셨던 팬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팬들 앞에서는 감사하단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며 “태양과 내 음악, 나한테 소중한 멤버들을 지켜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다시 한 번 전한다”고 말했다.

태양 콘서트 현장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태양 콘서트 현장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서울 콘서트 이후 태양은 오는 30일 캐나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미국 뉴욕, 시카고, 애틀란타, 달라스, 산호세, 로스앤젤레스, 캐나다 밴쿠버까지 8개 도시에서 북미투어를 개최한다. 또 마닐라, 홍콩, 방콩,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마카오, 싱가포르, 타이베이 등 아시아 지역을 포함 총 19개 도시에서 전 세계 팬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태양은 공연을 마무리하며 월드투어 소식과 함께 정규 3집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관객들에게 밝혔다. 그는 “반드시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멋진 음악으로 여러분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밤이 되어도 지지 않는 ‘백야’의 태양처럼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계속 뻗어나갈 태양의 음악에 관심이 집중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