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17’, 어른들도 울린 명대사 셋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KBS2 '학교 2017'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 ‘학교 2017’ 방송화면 캡처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이 때론 한없이 뭉클하게, 또 때론 용기를 주는 대사로 어른들에게도 공감을 얻고 있다.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 연출 박진석 송민엽)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금도고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 “흙수저들은 꿈도 미안해해야 되잖아.”

환경미화원인 엄마와 더 나은 환경에서 사는 게 유일한 바람인 오사랑(박세완). 진짜 꿈을 묻는 질문에 “흙수저들은 꿈도 미안해해야 되잖아”라며 꿈조차 사치가 돼버린 현실을 덤덤하게 답했다. “그래서 나는 우리 엄마가 흙수저라는 말을 몰랐으면 좋겠다. 내 인생이 자기 탓이라고 미안해 할까봐”라며 일찍 철이 든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 “별것도 아닌 꿈인데”

라은호(김세정) 오빠 라태식(장세현)은 사기를 당해 취업 준비와 막노동을 병행하며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일확천금보다 취업이 더 간절한 태식의 “별것도 아닌 꿈인데. 남들처럼 사원증 걸고 명절에 회사에서 주는 선물들고 집에 들어가 보는, 겨우 그런 꿈인데”라는 대사는 취업준비생의 애환을 보여주며 공감을 얻었다.

◆ “꿈인란 게 한 사람당 한 개씩만 가지란 법도 없고.”

아이돌 금상첨화에서 방출 위기에 처한 이슈(김로운). 꿈이 갑자기 사라진 이슈에게 체육 선생님 정준수(민성욱)는 뭉클한 위로를 전했다. “살아보니까 꿈이란 게 한 사람당 한 개씩만 가지란 법도 없고, 한번 정하면 절대 못 바꾸는 것도 아니더라”며 선생님으로서, 그리고 인생을 조금 더 살아본 선배로서 제자에게 용기를 줬다. 준수의 따뜻한 대사는 현실에 부딪혀 꿈을 잃은 시청자들이 새로운 꿈을 찾을 용기를 얻는 대목이었다.

이처럼 ‘학교 2017’의 공감형 명대사는 막힌 속을 뚫어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저장됐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