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리뷰] ‘킬러의 보디가드’, 코믹과 액션의 절묘한 조화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 포스터/사진제공=제이앤씨미디어그룹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 포스터/사진제공=제이앤씨미디어그룹

‘킬러’와 ‘보디가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단어의 조합이다. 하지만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감독 패트릭 휴즈)의 주인공 다리우스 킨케이드(사무엘 L.잭슨)와 마이클 브라이스(라이언 레이놀즈)는 어디서도 본 적 없었던 독특한 케미를 선보이며 남다른 브로맨스를 완성했다.

트리플A 경호원으로 한때 잘나갔던 마이클은 한순간의 실수로 의뢰인이 죽고 모든 명성을 잃게 된다. 옛 지위를 되찾기 위해서 어떤 의뢰인이든 가리지 않고 미션을 수행하던 그는 옛 연인이자 인터폴 요원인 아멜리아(에로디 영)의 전화를 받게 된다.

그는 무자비한 독재자 두코비치(게리 올드만)의 유죄를 밝힐 증인을 24시간 안에 네덜란드로 호송해주면 옛 명성을 되찾게 해주겠다고 제안한다. 마이클은 어쩔 수 없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의뢰인을 확인하는 순간 다리우스와 마주하게 된다.

다리우스는 마이클의 목숨을 수십 번이나 노렸던 전설의 킬러. 그렇게 다리우스와 마이클은 네덜란드로 향하며 적과의 동침을 시작하고 사사건건 충돌하며 여러 번 죽을 고비를 겪는다. 처음에는 서로 못 죽여서 안달이었지만 둘은 점점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우정을 쌓아간다.

‘킬러의 보디가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화려한 액션이다. 불가리아를 비롯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유럽 전역의 명소에서 촬영한 화면들이 이국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여기에 자동차, 오토바이, 보트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동원한 엄청난 도주 액션들도눈을 뗄 수 없도록 만든다.

두 주인공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L.잭슨의 열연은 영화에 재미를 더한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한순간에 명예를 잃고 어떤 일이든 가리지 않고 미션을 수행하는 찌질한 모습부터 화려한 액션과 함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까지 소화하며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사무엘 L.잭슨은 특유의 걸쭉한 욕설 연기로 영화 내내 폭소를 유발한다.

또 할리우드 명배우 게리 올드만과 셀마 헤이엑, 프랑스 출신의 여배우 에로디 영이 합류해 각각의 색다른 존재감으로 극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게리 올드만은 극 중 냉혹하고 잔인한 독재자이자 벨라루스의 전직 대통령 두코비치를 연기하며 수준급의 러시아어까지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셀마 헤이엑과 에로디 영은 남성 중심의 영화에서 각자 개성 넘치는 연기력과 뛰어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킬러의 보디가드’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