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백의 신부’ 종영②] ‘반인반신’ 임주환, 이젠 ‘믿고 보는 배우’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배우 임주환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tvN 새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 (연출 김병수, 극본 정윤정)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배우 임주환/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임주환이 지난 22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이하 ‘하백의 신부’, 연출 김병수, 극본 정윤정)을 통해 믿을 만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임주환이 ‘하백의 신부’에서 연기한 신후예는 반인반신이다. 신(神) 아버지와 인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무엇이든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났다. 그러나 반쪽자리 신이라는 이유로 신계에는 살지 못했다.

인간 세계로 내려온 신후예는 기억과 능력을 봉인하고, 2017년 서울에서 유명 리조트의 대표가 됐다. 상식적이고 정당하고 예의바른 사고의 소유자로, 비범한 능력을 이용해 짧은 시간 안에 사업가로 부와 명예를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주인공 윤소아(신세경)의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주기도 했다.

임주환 / 사진=tvN '하백의 신부 2017' 방송화면

반인반신 신후예를 연기하고 있는 임주환 / 사진=tvN ‘하백의 신부 2017’ 방송화면

엘리트 사업기이자 막강한 파괴력을 지닌 반쪽 신. 임주환은 신후예를 통해 이 두 가지 캐릭터를 모두 표현해야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사업가일 때는 누구보다 신사적이고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반면 자신의 정체를 깨닫고 신계에서의 기억을 되찾았을 때는 극에 달한 감정 연기로 호평을 얻었다. 눈빛은 물론 손짓까지, 전부 다르게 나타냈다.

임주환은 앞서 2015년 tvN ‘오 나의 귀신님’(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 양서윤)에서도 악귀에 빙의된 경찰 최성재 역을 맡아 열연했다. 당시 모두에게 친절한 훈남 경찰과, 살인을 일삼는 잔혹한 악귀의 면모를 오가는 연기로 감탄을 자아냈다.

임주환은 두 작품 연달아 캐릭터의 양면성을 완벽히 그려내는 데 성공하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색을 굳혔다.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잡은 임주환의 차기작이 벌써 기대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