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안에 또 다른 김남길…’살기법’·’명불허전’서 극과 극 캐릭터 소화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드라마 '명불허전'에서 극과 극 매력을 발산 중인 배우 김남길 / 사진제공=쇼박스, tvN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드라마 ‘명불허전’에서 극과 극 매력을 발산 중인 배우 김남길 / 사진제공=쇼박스, tvN

배우 김남길이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과 tvN ‘명불허전’에서 극과 극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드라마 ‘선덕여왕’, ‘나쁜 남자’,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판도라’ 등 장르를 불문하고 매 작품 다양한 캐릭터로 늘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던 김남길은 오는 9월 개봉하는 ‘살인자의 기억법’과 지난 12일 전파를 타기 시작한 ‘명불허전’으로 변신의 끝을 선보일 계획이다.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김남길은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로 스크린을 압도할 예정이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 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김남길이 맡은 ‘태주(김남길)’는 연쇄 살인범 ‘병수(설경구)’의 딸 ‘은희(김설현)’의 남자친구이자 평범한 경찰이다. ‘은희’와 함께 있는 ‘태주’는 누구보다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모습이지만 ‘병수’의 왜곡된 기억 속 ‘태주’는 냉혹한 연쇄살인범이다. ‘태주’는 선한 미소와 섬뜩할 만큼 차가운 눈빛을 오고 가며 관객들마저 혼란스럽게 만든다.

김남길은 “태주는 악역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연기하면서 태주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오기도 했다. 그런 부분을 영화 속에 고스란히 반영시키면서 연기했다”며 모호한 캐릭터의 눈빛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다크나이트’의 히스 레저 포스터를 방에 두고 보며 다양한 감정의 눈빛을 끊임없이 연구했다고 밝혔다. 웃어도 웃는 것 같지 않은 서늘한 느낌을 주기 위해 체중 증량을 결심해 14kg의 몸무게를 늘리는 외적 변화도 마다하지 않았다.

tvN 새 드라마 ‘명불허전’에서는 스크린 속 캐릭터와 180도 다른 김남길의 유쾌한 코믹 연기를 볼 수 있다. ‘명불허전’은 침술에 능한 조선 최고의 침의 ‘허임(김남길)’이 40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와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조선 왕복 메디컬 활극.

뛰어난 침술 능력자이지만 신분의 벽에 가로막혀 출세 대신 비밀 왕진을 택한 조선의 의원 ‘허임’은 불의의 사고로 인해 2017년으로 타임 슬립을 하게 된다. 모든 것이 변한 현재의 낯선 생활에 적응해나가며 허당기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남길의 노련한 연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호응을 보내고 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