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김아중, ‘외과 여신’의 어리둥절 조선 적응기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tvN '명불허전' 김아중 / 사진=방송화면 캡처

tvN ‘명불허전’ 김아중 / 사진=방송화면 캡처

tvN ‘명불허전’ 김아중의 험난한 조선 적응기가 전파를 탔다.

지난 20일 방송된 ‘명불허전’ 4회에서는 현대에서 조선으로 왕복 타임슬립이 시작되며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조선에서 왔다는 허임(김남길)의 말을 줄곧 믿지 못했던 최연경(김아중)은 마침내 그의 말을 믿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과 완연히 다른 연경의 숨은 매력이 마음껏 펼쳐졌다. 다시 돌아갈 방도는 알 수 없고 의지할 사람이라고는 한 사람뿐인 낯선 곳에서 그녀가 조선에 적응해나가며 탈출 방법을 찾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특히 서울에선 누구보다 당당하고 거침없는 면모를 보여줬던 김아중이 조선에서는 당황스러워하는 인물의 심리를 완연히 보여줬다. 그녀는 어리둥절한 와중에도 허임을 회유하고 달랬고 그의 억울했던 상황을 이해하며 공감했다.

책에서나 봤던 한양의 풍경을 직접 마주하게 된 그녀는 믿기 힘든 현실에 신기해하면서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들과 다른 차림새로 인해 광녀 취급을 받기도하고 그저 좋은 한복을 입었을 뿐인데 귀한 집 여인신분으로 보여 지기도 하는 등 많은 것들이 연경을 놀랍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연경에게는 요즘 시대와 달리 여인이 사내의 몸에 손을 대는 것도, 절개법도 상상할 수 없는 조선의 규율 때문에 괴로워하는 환자를 보고도 쉽사리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누구보다도 사람을 살리는 것이 최우선의 모토였던 그녀는 눈앞에서 벌어진 이 일들에 복잡 미묘한 감정이 오갔다. 김아중은 우여곡절의 조선 적응기부터 시대를 불문하고 이어진 의사의 사명까지 촘촘한 감정을 담아내며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명불허전’은 침을 든 조선 최고의 ‘침의’ 허임 역의 김남길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흉부외과의 최연경 역의 김아중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왕복 메디컬 활극. 얼떨결에 다시 김남길과 현대로 돌아오게 된 김아중이 어떤 변화를 보여줄 지 기대가 더한다.

‘명불허전’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