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뛰는 김종국 위에 날아다니는 ‘母벤져스’…시청률 3관왕 달성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뛰는 김종국 위에 나는 ‘미우새’ 어머니들이 있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시청률 19.2%(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2부 시청률)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는 8.2%, JTBC ‘효리네 민박’은 10.0%, ‘비긴어게인’은 5.0%를 기록해 ‘미우새’는 전 채널 통합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또 일요 예능 시청률 1위, 한 주간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라는 ‘현존 최고 예능’의 자리까지 ‘시청률 3관왕’을 굳건히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고의 1분’을 차지한 것은 김건모 어머니 이선미 여사의 무결점 하우스. 김건모는 ‘서울사람’과 함께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본가에 몰래 잠입했다. 평소 깔끔한 성격 그대로 먼지 한 톨 없는 이선미 여사의 집이 방송 최초로 공개되자 시청률도 23%로 껑충 뛰었다.

한편 이날  ‘미우새’에서는 가수 김종국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본업인 가수로서는 물, SBS ‘런닝맨’에서 ‘호랑이 능력자’로 최강자의 자리를 지켜왔던 김종국이지만, 연예계의 소문난 효자답게 그는 다소곳한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신동엽이 “어머님들 근육 한 번 만져보세요”라고 하자 김종국은 기꺼이 어머님들께 다가가 팔뚝을 내밀었다. 어머니들은 돌처럼 단단한 김종국의 근육에 “어머머 이상하다”라고 화들짝 놀라더니 “아이고 무서워”, “쇳덩어리야”라며 연신 감탄했다.

김종국의 강렬한 첫인상과 달리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미우새’ 어머니들에게 꽃을 선물한 것. 심지어 어머님들이 평소 즐겨 입는 의상 색상에 맞춰 네 가지 컬러의 꽃을 준비해 어머님들을 웃음 짓게 했다.

김종국의 ‘꽃 선물’에도 어머니들의 입담은 여전했다. 꽃을 선물 받은 건모 어머니는 “얼굴답지 않게 요렇게 세심한 데가 있다.”라며 묘한 칭찬을 남겼다. 김종국의 형이 성형외과 의사라는 말에 수홍 어머니는 “코도 (성형)한 거예요?”라고 질문을 던지더니 “눈이 매력 있어요. 저렇게 작은 사람이 아주 무서워”라고 말해 김종국을 당황하게 했다.

쏟아지는 어머님들의 결혼 질문 앞에 김종국은 땀까지 뻘뻘 흘렸다. 김종국은 “결혼을 너무 하고 싶다”고 밝혔다. “저희 어머님이 약간 동글동글하시고 통통한 스타일”라면서 “그런 인상이 좋다”며 이상형도 공개했다.

‘사람 김종국’의 또 다른 면모도 드러났다. 김종국은 수홍 친구 대성의 집을 보고 “제가 아버지를 좀 닮아서 물건을 못 버린다”고 털어놨다. 또 “샤워 후 수건을 몸만 닦고 옷걸이에 걸려서 말려서 또 쓴다. “고 말했다.

심지어 화장실에서의 절약 이야기도 나왔다. 김종국은 아버지가 물을 아끼려고 하는 아버지의 습관을 언급하면서 “어렸을 때 아버지가 ‘휴지는 칸칸이 써라’라고 늘 말씀 하셨다.”며 휴지 한 칸으로 세 번 사용하는 노하우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김종국은 “아버지가 절약이 너무 심하시니까 어머님이 그거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셨다”면서 “결혼해서는 그러지 말라고 늘 말씀하신다”고 고백했다. 이에 어머니들은 크게 공감했다. 박수홍 어머니는 “너무 좋은 정신인데, 조금만 덜 해야 된다”고 말했고, 김건모 어머니는 “결혼하고 그런 식으로 하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돌직구로 조언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