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황금 불상의 비밀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MBC 예능프로그램 ‘서프라이즈’가 20일 오전 황금 불상의 비밀을 파헤쳤다.

영원히 점토 불상으로 남을 뻔한 황금 불상은 200여 년 만에 제 모습을 드러냈다. 태국 방콕 왓 트라이밋 사원에 있었던 이 불상은 다른 불상에 비해 특이점이 없어 사람들에게 외면당했다.

재단도 없이 임시 천막 아래 놓여있었다. 1955년 이를 안타깝게 여긴 왓 트라이밋 주지승은 불상을 제단으로 옮기려고 했다. 점토 불상을 들어 올린 순간 금이 가기 시작했고, 설상가상 소나기까지 쏟아지자 작업은 중단됐다.

작업이 중단된 그날 밤, 주지승은 범상치 않은 꿈을 꿨다. 불안한 마음에 불상을 확인한 그는 점토 불상에 금이 간 곳에서 찬란한 황금빛이 새어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이후 점토를 깨자, 불상 안에는 거대한 황금이 숨겨져 있었다. 겉만 점토 덮여있을 뿐 모두 황금이었다. 몸은 순도 40%, 이마는 순도 80%, 머리는 순도 99%의 황금으로 이뤄져 있었다.

다수의 학자들에 따르면 이 불상은 태국의 첫 왕조인 수코타이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왕조가 몰락하고 아유타야 왓 마하탓으로 옮겨졌다. 1765년 미얀마인 버마군이 침공했고, 당시 이들은 왕국의 힘이 사원, 불상에서 나온다고 믿어 모두 파괴했다.

왓 마하탓 승려들은 불상을 지킬 방법을 고민하던 중 황금 불상을 석회로 뒤덮어 점토 불상으로 바꾼 것이다. 덕분에 이 황금 불상은 훼손되지 않았다. 그 후 왓트라이밋으로 옮겨져 현재까지 보관돼 있다. 1991년 현존하는 가장 큰 황금 불상으로 기네스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