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모닝커피 마시는 백구의 사연 ‘뭉클’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SBS 'TV 동물농장'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TV 동물농장’ 방송화면 캡처

매일 아침 커피를 마시는 개가 등장했다.

20일 오전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서는 매일 아침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받아 마신다는 백구를 찾기 위해 전라북도 전주를 찾았다.

커피를 건네는 카페 주인은 “우리가 키우는 개가 아닌데, 매일 이렇게 찾아 온다”고 말했다. 실제로 백구는 가게 입구에서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주인을 비롯해 손님들은 혹시 사고가 날까 백구를 걱정했다. 자리를 옮겨주기 위해 달래도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백구는 늦은 밤 가게 문을 닫은 뒤에야 주택가로 발걸음을 옮겼다.

경계심 가득한 눈으로 주변을 살피던 백구. 정처 없이 동네를 떠돌며 황구를 만났다. 주민들은 둘의 사이를 “부부”라고 귀띔했다.

제작진은 관찰 카메라를 설치하고 백구와 황구의 움직임을 살폈다. 알고 보니 좁은 컨테이너 안에서 새끼를 키우고 있었다. 백구는 아침에 사람들이 준 족발을 물고 황구와 새끼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아침이면 카페를 찾고, 해가 진 뒤에는 가족을 지키는 것. 이를 본 MC 정선희, 신동엽은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가족을 지키려는 백구의 사연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들의 거리 생활을 청산하기 위해 ‘TV 동물농장’ 제작진이 나섰고, 건강이 좋지 않은 백구는 치료를 시작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