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녀’종영①] 김희선x김선아, 여배우 투톱의 힘

[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JTBC '품위녀' 방송 캡쳐

/사진=JTBC ‘품위녀’ 방송 캡처

배우 김희선과 김선아의 힘은 건재했다. 1990년대~2000년대 초반을 휩쓸었던 두 여배우는 ‘품위있는 그녀’를 통해 연기력과 흥행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19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에서 김희선은 모든 걸 다 가진 여자 우아진 역을, 김선아는 순박한 간병인에서 상류층 사모님으로 변신한 박복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동안 안방극장에서 여배우를 투톱으로 내세운 작품은 많지 않았다. 주로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나 남자배우들이 주축이 된 장르물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품위있는 그녀’는 다소 실험적이었다. 김희선, 김선아를 전면에 배치해 상류층의 적나라한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표현한 것.

/사진=JTBC '품위녀' 방송 캡쳐

/사진=JTBC ‘품위녀’ 방송 캡쳐

2015년 MBC 드라마 ‘앵그리맘’ 이후 약 3년 만에 컴백한 김희선은 우아진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패션 센스는 물론 상황과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표정과 톤으로 ‘우아진=김희선’이라는 공식을 만들었다.

김선아 역시 2015년 KBS2 드라마 ‘복면검사’ 이후 약 3년 만 컴백이었다. 그동안 많은 작품을 했지만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로 이렇다할 작품이 없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품위있는 그녀’를 통해 박복자라는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만났다.

김선아는 상류사회를 꿈꾸는 박복자의 욕망을 리얼하게 표현했다. 눈빛과 때마다 달라지는 말투는 매번 다른 사람이 된 듯했다. 이 가운데 나오는 카리스마는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이처럼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만난 두 여배우는 마지막까지 열연을 펼치며 JTBC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품위있는 그녀’의 마지막 방송분은 12.065%를 기록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