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새내기’ 일급비밀, ‘엘리트 학생회’를 소개합니다 (인터뷰①)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일급비밀,인터뷰

보이그룹 일급비밀 요한(왼쪽부터) 아인 용현 경하 우영 정훈 케이가 해맑게 웃고 있다. /사진=이승현 기자lsh87@

올해 1월 발표한 데뷔곡 ‘쉬(She)’에는 학교에 갓 입학한 신입생의 패기를 담았다. 5개월 뒤 선보인 두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 ‘마인드 컨트롤(MIND CONTROL)’로는 학교에 완벽 적응한 2학년생의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했다.

‘학교 3부작’ 마지막 앨범을 준비 중인 보이그룹 일급비밀(아인 케이 용현 요한 정훈 우영 경하)의 이야기다. 데뷔 8개월 차 ‘K팝 새내기’인 일급비밀은 자신들을 ‘엘리트 학생회’에 비유했다. 각기 다른 분야의 엘리트 소년들이 모여 가요계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10. 지난달 30일 국내 첫 단독 팬미팅을 개최했는데, 소감은?
경하: ‘마인드 컨트롤’ 활동이 끝나고 팬들이 보고 싶어 마련한 자리였다. 무대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멤버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
아인: 일급비밀과 하나(팬클럽)의 첫 만남이어서 하고 싶은 게 많았다. 원래 1시간 정도로 계획했는데, 멤버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전부 세트리스트에 넣다 보니 2시간 반을 넘겼다.(웃음)

10. 지난 4일부터는 일본 도쿄, 나고야, 오사카에서 콘서트 투어를 열고 있다. 일본에서의 인기 비결은?
케이: 한국에서 데뷔하기 전부터 일본에서 활동했다. 일본에서는 일급비밀을 ‘여러분의 늑대’라고 소개한다.(일동 웃음) 한국에서의 청량한 느낌과는 상반된 콘셉트로 활동하고 있다.

10. 데뷔 후 200여 일이 지났다. 돌아보면 어떤 시간이었나?
용현: 꿈만 같은 시간이었다. 짧지만 경험도 쌓고 노하우도 생겼다. 음악방송 무대에서 카메라를 찾는 거라든지 치명적인 표정을 짓는 방법, 크게 인사하기 같은 크고 작은 노하우들을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 멋진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
아인: 데뷔 전 멤버들끼리 ‘음악 차트 100위 안에만 들어도 눈물 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10위 안에 들면 우리 꼭 파티하자’고 약속도 했다. 데뷔곡인 ‘쉬’가 Mnet ‘엠카운트다운’ 8위까지 오른 적이 있다. 이루기 힘들 거라 생각했던 목표에 도달해 신기했고, 성취감도 대단했다. 앞으로도 꿈을 하나씩 이뤄가고 싶다.
우영: 데뷔 200일에 멤버 각자 네이버 V 라이브를 했다. 그때 많은 생각이 들었다. 연습생일 때, 데뷔했을 때, 그리고 지금까지 점점 자라고 있다. 다들 더 잘생겨진 것도 같고(웃음) 보람차다.

10. 팀명이 독특한데, 처음 들었을 때 어땠나?
요한: 놀랐다.(웃음)
아인: 지금은 독특한 이름이 무기가 된 것 같아 좋다.
경하: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을 완벽히 갖추고 길을 지나가면 우리에게 ‘누구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 ‘일급비밀’이라고 답하면 ‘이름도 안 알려주냐’고 되물어서 당황스럽기도 했다. 하하. 이제는 이런 오해조차 ‘일급비밀’을 한 번 더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10. 데뷔 후 가장 신기했던 경험은?
아인: 가수를 꿈꾸며 동경해온 선배들을 직접 본 것이다. 선배들의 공연을 현장에서 직접 보니 신기했다.

10. 멤버 중 원더걸스, 빅스, 방탄소년단의 팬이 있다던데.
아인: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원더풀(원더걸스 팬클럽)이었다. 특히 예은 선배를 좋아한다. 연습생 때 받은 사인 CD를 집에 고이 두고 있다.(일동 웃음)
요한: 저는 빅스 선배들의 팬이다.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선배들을 봤는데 선배들이 너무 바빠 인사는 못 나눴다. 아쉽지만, 9월 일본에서 열리는 ‘10주년 KMF 2017(10th Anniversary KMF 2017)’에 함께 참석한다. 기대하고 있다.
용현: 저도 음악방송에서 방탄소년단 선배들을 본 적이 있다. 무대 위에서 대기하고 있는 선배들을 넋 놓고 보다가 우리 팀을 놓쳤다.(웃음)

일급비밀의 '학교 3부작' 첫 번째 미니 앨범(위) 두 번째 미니 앨범 콘셉트 사진 / 사진제공=JSL컴퍼니

일급비밀의 미니 1집 ‘Time’s Up'(위) 미니 2집 ‘Wake Up’ 콘셉트 사진 / 사진제공=JSL컴퍼니

10. 1집에 비해 2집 활동이 끝나고 얻은 것이 있다면.
아인: 체력을 얻었다. ‘마인드 컨트롤’의 안무를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댄스 트레이너였던 권재승 단장님이 만들었다. 4분 동안 쉬는 곳이 한 군데도 없다.(웃음) 연습만 수백 번 넘게 하다 보니 체력이 좋아졌다.
정훈: 무대에서 에너지를 더 발산할 수 있게 됐다. 데뷔곡 ‘쉬’에 비해 ‘마인드 컨트롤’은 굉장히 신나는 곡이다. 무대에서 내가 진짜 신이 나지 않으면 보는 사람의 흥도 돋울 수 없다. 그래서 멤버들끼리 합을 더 맞추고, 우리의 흥과 에너지를 많이 보여줬다.
우영: 앨범 전곡의 랩 가사를 멤버들이 직접 썼다. 우리가 쓴 가사로 무대에 오르니까 표현력도 늘고 도움이 많이 됐다. 우리의 작품이 하나씩 늘어가는 기분이라 뿌듯했다.

10. 가요계를 학교에 비유하면 일급비밀은 어떤 학생들일까?
요한: ‘엘리트 학생회’다. 각자 다른 분야의 톱클래스(top class, 정상급)인 친구들이 모였다. 하하. [일급비밀의 영문 활동명은 톱시크릿(Top Secret)이다.] 또 학생회장, 체육부장, 선도부장의 역할을 하는 멤버들도 있다.

10. ‘엘리트 학생회’에서 멤버 각자 맡고 있는 것은?
용현: 모범생!(웃음)
우영: 운동을 좋아하니까 체육부장을 하겠다.
경하: 다른 별에서 온 학생?(웃음) 생각하는 방식이 남들과 좀 다르다. 요한: 경하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들을 내놓는 편이다. 일급비밀을 예쁘게 꾸며주는 미화부장이 어울릴 것 같다.
정훈: 일급비밀의 리더는 아니지만, 제가 학생회장을 하겠다.(일동 웃음)
아인: 자유분방한 학생이다. 실제로도 학교에 다닐 때 보충수업을 받는 대신 춤을 추러 다녔다. 물론 선생님에게 허락받고 갔다!
요한: 실제로 선도부 출신이다.(웃음) 일급비밀에서도 멤버들을 꼼꼼히 챙겨주고 있다.
케이: 하고 싶은 것은 꼭 해야 하는 학생?(웃음) 정훈: 팀에서 맏형인데 막내 같다.

10. 앞으로 들려주고 싶은 음악은?
요한: 곧 여름이 끝나고 가을, 겨울이 올 텐데 계절에 맞춰 서정적인 음악을 갖고 나와도 좋을 것 같다. 데뷔 앨범 수록곡 ‘위드아웃 유(Without You)’ ‘이름 부르지도 마’가 그런 분위기의 곡이다. 1집 때는 청순했고 2집 때는 발랄한 콘셉트로 활동했기 때문에 또 다른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
용현: 자작곡도 선보이고 싶다. 요즘 멜로디가 생각날 때마다 휴대폰에 녹음하고 있다.
아인: 멤버 모두 작사·작곡에 관심이 많다. 각자 작업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 언젠가 앨범에 수록될 수 있기를 바란다.

10. 3부작을 마무리할 새 앨범은 어디까지 준비됐나?
요한: 팬들의 성원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여러 작업을 거치고 있다. 일급비밀이 워낙 스포일러를 좋아해서(웃음) 구체적인 것이 정해지면 SNS를 통해 힌트를 드리도록 하겠다.

10.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요한: 데뷔할 때 말한 것들이 있다. 신인상 수상, 예능 프로그램 출연, 올해 앨범 네 장 발표, 음악방송 자주 출연,  아이돌 친구 사귀기기 등이다. 지난 200여 일 동안 음악방송 출연과 친구를 사귀는 것은 성공했다.(웃음) 연말까지 나머지 꿈들도 이루지 않을까?

10. 어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나?
아인: 연습생 때 KBS2 ‘안녕하세요’를 1회부터 챙겨봤다. 시청자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프로그램인데 그 현장에 함께해보고 싶다. 또 MC인 이영자 선배님과 고향이 같아서 한번 만나보고 싶다.(웃음)
용현: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하면 재미있는 장면을 많이 만들 수 있다는 자심감이 있다.
요한: 정형돈, 데프콘 선배님의 팬이다. 그래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 출연하고 싶다. 단독 출연이 아니라도 좋다. 여러 그룹들이 함께 하는 코너 ‘오구오구 우쭈쭈’에 출연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케이: tvN ‘인생술집’도 재미있을 것 같다. 술은 잘 못하지만 술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웃음)
용현: 일급비밀만의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만들고 싶다.
경하: 우리끼리 있을 때만 나오는 매력들이 정말 많다.(웃음)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