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현실과 망상 사이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살인자의 기억법' 예고 화면 캡쳐 / 사진=쇼박스 제공

‘살인자의 기억법’ 예고 화면 캡쳐 / 사진=쇼박스 제공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제작 쇼박스·W픽처스)이 연쇄살인범의 혼란을 담은 1차 예고편을 공개해 긴장감을 유발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자신의 과거가 숨겨져 있는 대숲에서 길을 잃은 병수(설경구)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태주(김남길)라는 의문의 남자와 마주한다. 첫 만남에서 병수는  그가 자신과 같은 살인자임을 본능적으로 직감한다. 두 사람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조성된다. 태주는 병수의 곁을 맴돌며 그의 살인 습관을 자극한다. 병수는 최근 일어나는 연쇄살인의 범인을 태주로 확신하지만 딸(설현)조차 오히려 자신을 살인범으로 의심하는 상황에 다다르자 혼란은 극대화된다. “의심하라, 그놈과 내 기억을”이라는 문구처럼 의문의 남자 태주도, 병수 자기 자신의 기억도 믿을 수 없게 된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 과연 어떤 것이 진실인지 헷갈린다.

예고편에서 현실과 망상 사이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표현한 설경구,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속내를 알 수 없는 캐릭터를 소화한 김남길, 아빠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복잡한 심경을 그려낸 김설현,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긴장감을 부여한 오달수 등 배우들의 열연과 연기 변신까지 더해져 영화에 대한 기대를 증폭킨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오는 9월 개봉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