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사랑할 때> | 그들이 다가올 폭풍에 대비하는 자세

MBC <남자가 사랑할 때> 기자간담회

MBC <남자가 사랑할 때> 기자간담회

폭풍이 오기 전 하늘이 가장 조용하듯이 한태상(송승헌)과 서미도(신세경)가 평화롭게 데이트를 하며 곧 다가올 불길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남자가 사랑할 때>는 잔잔한 복선을 갖춘 초반부를 거쳐 이제 본격적인 갈등이 전개되기 시작한다. 서미도는 한태상의 일편단심을 받아들이면서도 이재희(연우진)에게 마음이 흔들린다. 여기에 한태상을 짝사랑하는 백성주(채정안)까지 얽혔다. 한태상이 서미도의 엇갈리는 마음을 발견하는 순간, 변화의 폭풍이 시작된다.

드라마가 6회까지 진행되는 동안 등장인물들은 그들이 왜 사랑을 시작하는지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제 등장인물들을 위한 설명의 시간은 지나갔다. 과연 <남자가 사랑할 때>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23일 경기도 양주시 MBC문화동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다가올 갈등의 폭풍에 대비하는 방법을 들어보았다.

1) 송승헌 “어떻게 폭발하는지 지켜봐 달라”

Q. 한태상이 시청자들과 공감하는 포인트는 어떤 지점일까?
냉정하게 살아왔던 한태상이 과거의 자기 모습과 비슷한 여자 서미도를 만나면서 처음으로 사랑을 느낀다. 거친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를 만났을 때 보여주는 순박함이나 빈틈을 시청자들이 귀여워 해주시는 것 같다.

Q. 앞으로 한태상은 어떻게 변화해가나?
사람들은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면 상처를 받는다. 한태상이 어떻게 상처를 받고 어떻게 분노하고 어떻게 행동할지 지켜봐 달라. 앞으로 굉장히 큰 사건이 있다. 기대해 달라

2) 신세경 “욕먹을 각오가 되어 있다”

Q. 서미도만의 사랑은 어떤 느낌으로 그려질까.
나머지 세 인물의 사랑은 일편단심인데 반해 서미도는 사랑은 여러 갈래다. 시청자들이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부족할 수도 있다. 그것을 어떻게 솔직하게 담아내느냐가 미도를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Q. 이후 한태상을 배신하게 되는데?
욕먹을 각오를 하고 있다. 그냥 마음을 편안하게 먹고 있고, 억지로 공감을 얻기보다 미도를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도의 입장도 생각해 달라.

3) 연우진 “재희는 하늘색, 미도는 빨간색”

Q. ‘국민남친완전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이재희는 나머지 캐릭터와 다르게 트라우마가 없다. 상처나 아픔을 생각하지 않고 항상 밝고 긍정적이기 때문에 떳떳해서 그런 별명이 생긴 것 같다.

Q. 캐릭터 연기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 같다.
극 중 인물들의 색깔이 진하다. 재희는 밝고 긍정적인 하늘색, 미도는 상처를 주는 매력적인 빨간색이라고 생각한다. 하늘색이 어떻게 빨간색을 품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4) 채정안 “반전의 열쇠는 내가 들고 있다”

Q. 백성주의 사랑은 어떤 빛깔인가.
백성주는 한태상이 자신의 외로움과 쓸쓸함이 닮았다고 생각해서 사랑을 시작한다. 하지만 짝사랑이 계속되면서 질투가 심해지고 감정이 격해진다. 성주만의 아픔이 공감이 되었을 때 캐릭터의 매력이 될 것이다.

Q. 백성주는 사랑을 방해하는 악역인가?
백성주는 미도의 양다리를 눈치를 채고, 태상의 가족사도 알고 있다. 반전의 열쇠를 여러 가지 들고 있는 인물이다. 슬프게 미치는 여인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편집. 홍지유 ji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