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의 왕비’, 연우진♥박민영, 38년 후 재회…슬프고 행복한 엔딩(종합)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7일의 왕비' / 사진=방송 화면 캡처

‘7일의 왕비’ / 사진=방송 화면 캡처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연우진과 박민영의 사랑은 사라지지도 작아지지도 않았다. 비극적 운명에도 두 사람은 헤어지는 것으로 서로를 지켜냈다.

3일 방송된 ‘7일의 왕비’ 최종회에서 신채경(박민영)이 폐주 이융(이동건)을 도망시켰다는 모함을 받아 처형될 위기에 처했다. 이는 박원종(박원상)이 꾸민 일이었다. 이역(연우진)이 가까스로 신채경을 구했다.

신채경은 계속해서 목숨을 위협받는 자신과 이역을 위해 스스로 떠날 결심을 했다. 이역에게 저고리를 잘라 전하며 “이혼하고 싶다. 허락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전하가 예전에 도령이었을 때 모진 거짓말로 날 밀어냈던 때를 생각해봐라. 유일한 진심은 내 안전이지 않았나. 내가 바라는 것 역시 전하의 안전”이라며 “뜻을 이룬 후에 날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역은 “1년을 살면 1년을 사랑한 거고 10년을 살면 10년을 사랑한 것”이라고 말하며 “같이 있지 않아도 사랑한다면 그 자체로 우리는 사랑하는 것이다”라고 마음을 확인했다. 두 사람은 입을 맞추며 오열했다.

폐주 이융(이동건)은 자신 때문에 신채경이 위험에 빠진 것을 알고 다시 유배지로 돌아갔다. 그는 “나는 도망친 적이 없다. 그러니 신채경도 날 탈주시킨 적이 없다”고 옹호했고 이역에게 자필로 쓴 진술서까지 보냈다.

이역은 이융을 찾았다. 이융은 “아바마마의 뜻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는데 예언대로 폭군이 됐다. 질투에 눈이 멀어 스스로를 파멸시킨 내 어미를 닮아있었다”고 고백했다. “너를 미워했던 게 아니다. 네 눈에 비친 날 미워했다. 내가 밉고 원망스러웠다”고 전한 뒤 숨을 거뒀다.

폐주 탈주 사건의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한 이역의 움직임이 이어졌지만 박원종은 증인을 죽여가며 거짓말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이역이 박원종의 비리를 파헤쳤고 증인으로 박원종의 조카 윤명혜(고보결)이 모습을 드러냈다.

궐을 떠난 신채경을 이역은 종종 찾았다. 신채경은 애틋한 마음을 숨겼다. 이역은 “얼굴을 보여줘라. 너에게 달려가서 안을 것이다”라고 고백했지만 신채경은 “손이 닿아야만 은애하는 게 아니다. 우린 남들과 다르다. 함께 있지 않은 것으로 서로 은애하는 마음을 지키기로 하지 않았다. 벌써 무너지는 거냐”고 나무랐다. 이역은 신채경과 함께 평범하게 사는 꿈을 꿨다. 이역과 신채경은 같은 하늘의 달을 바라봤다.

38년의 시간이 지났다. 몸이 쇠약해진 이역은 궐의 모든 문을 열었고 신채경이 궐을 찾았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났던 소년 소녀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신채경은 “내가 너무 늦었나. 그간 많이 힘들었나. 참으로 대견하다”라고 말했다. 이역은 “이제야 집에 왔다”며 행복해했고 신채경은 “사랑한다, 은애한다”고 고백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