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 돌아온 슈퍼맨 <맨 오브 스틸>, 6월 13일 개봉

 

슈퍼맨 의 포스터 사진

슈퍼맨 < 맨 오브 스틸>의 포스터 사진

슈퍼맨 시리즈의 리부트 버전 <맨 오브 스틸>이 6월 13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맨 오브 스틸>은 크립톤 행성의 전쟁으로 지구에 보내진 클락(헨리 카빌)이 인간 부모에 의해 길러진다는 설정은 동일하지만, 어느 날 낯선 외계로부터의 그의 존재를 위협하는 메시지를 받고서 새로운 선택에 기로에 선 슈퍼맨 이야기를 담아내며 이야기의 변주를 시도했다.

리부트 버전 – DC 코믹스의 슈퍼히어로 중 주축멤버로 자리매김한 슈퍼맨은 1938년 처음 등장한 후 수십 차례에 걸쳐 극화됐다. 영화로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슈퍼맨 리턴즈>(2006)가 최근작이다. <슈퍼맨 리턴즈>가 <슈퍼맨 II>(1981)의 속편의 의미로 제작되었다면, <맨 오브 스틸>은 전작의 연속성을 거부하는 새로운 시리즈물을 표방한다. 슈퍼맨이 제목에서 빠진 이유도 그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고 <맨 오브 스틸>이 슈퍼맨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건 아니다. <맨 오브 스틸>은 극작가 존 번이 1986년 <The Man of Steel>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선보인 슈퍼맨 시리즈물의 제목이기도 하다. ‘돌아온 슈퍼맨’은 <맨 오브 스틸>을 통해 최근 <배트맨> <스파이더맨> <엑스맨> 등 히어로물들 사이에 불고 있는 리부트 열풍에 동참했다. 

역대 슈퍼맨 – <맨 오브 스틸>의 새로운 주인공 헨리 카빌이 있기까지 수많은 슈퍼맨이 있었다. 초대 슈퍼맨은 <슈퍼맨>(1948)에 출연한 커크 엘린. 그 후 많은 슈퍼맨이 영화·TV시리즈 등을 종횡무진 했다. 조지 리브스·밥 홀리데이 등이 뒤를 이었고, 크리스토퍼 리브가 등장했다. <슈퍼맨>(1978)을 시작으로 <슈퍼맨 II>(1981) <슈퍼맨 III>(1983) <슈퍼맨 IV>(1987)에 연이어 출연하며 ‘슈퍼맨=크리스토퍼 리브’라는 공식을 만들어냈다. 90년대 슈퍼맨 TV시리즈에 출연한 딘 케인은 크리스토퍼 리브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클락크와 로이스가 결혼한다는 설정으로 제작된 이 시리즈는 국내에도 방영되어 큰 인기를 얻었다. 2006년에는 <슈퍼맨 리턴즈>의 히어로 브랜든 라우스가 있었다. 크리스토퍼 리브를 쏙 빼닮은 외모로 화제몰이를 했지만 흥행은 신통치 않았다.

크리스토퍼 놀란 – <배트맨 비긴스>(2005)를 시작으로 <다크나이트 라이즈>(2012)까지 <배트맨> 시리즈의 리부트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경험이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제작과 함께 각본 작업에 참여했다. 슈퍼맨 리부트인 <맨 오브 스틸>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 중 하나다. 그의 손을 거쳐 탄생될 슈퍼맨은 어떻게 새로워질지 관심이다.

잭 스나이더 감독 – 영화 <300>(2006)으로 유명한 잭 스나이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300> <왓치맨> 등을 통해 웅장하면서도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여 왔다. 또 전작의 면면을 보면 이러한 영상미는 화려한 화면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영상을 통해 각 캐릭터의 내면을 구체화하는 데 이용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으로 인해 깊어진 슈퍼맨의 세계관과 내면을 담아내는 데 탁월한 잭 스나이더 감독의 조합은 슈퍼맨 리부트에 적격이다.  

주연 배우들 – <신들의 전쟁>(2011)으로 국내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헨리 카빌이 주인공 클락 켄트 역을 맡았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그를 기용한 것이 슈퍼맨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코스트너가 지구인 아버지 조나단 켄트 역을 맡았고, 러셀 크로우가 친아버지 조-엘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이 새로 탄생한 슈퍼맨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작품이기에 새로운 슈퍼맨만큼이나 ‘두 아버지’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취재: 김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