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뮤직] JJ 프로젝트, ‘내일, 오늘’이 불안한 청춘에게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JJ Project 새 앨범 'Verse 2' 커버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JJ Project ‘Verse 2’ 커버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내일 일을 오늘 내가 어떻게 아는데?”

아무것도 몰라도 된다고, 아직 더 불안해하며 방황해도 된다고, JJ 프로젝트가 청춘들에 말한다. 31일 정오 발표된 새 음반 ‘벌스 2(Verse 2)’의 타이틀 곡 ‘내일, 오늘’의 가사 이야기다.

‘내일, 오늘’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과 JJ 프로젝트(JJ Project)의 멤버 제이비(JB) 진영이 함께 작사했다. 특히 제이비와 진영은 2012년, 18세에 데뷔해 23세 청년으로 성장하기까지 겪고 느낀 것들을 노랫말로 풀었다. JYP 측은 “JJ 프로젝트의 자화상 같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반응이 좋다. 엠넷·지니·벅스에선 오후 1시 차트에 각각 3, 4, 5위로 진입했다. 같은 시간 멜론·네이버뮤직·올레뮤직에서도 50위권 내로 이름을 올렸다. JJ 프로젝트의 진솔한 고백이 젊은 층에 통했다는 평이다.

이들은 ‘내일, 오늘’을 통해 시종일관 ‘약한 소리’를 늘어놓는다. “자신이 없는데” “내 선택들이 점점 두려워져” “불안한 마음” “어떻게 내 길을 찾을지 두렵지” 등… 불확실한 미래와 그로 인한 혼란스러움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렇다고 ‘자신감을 갖자’거나 ‘자신의 선택을 믿으라’는 기계적인 조언을 더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그러니까 내가 어디로 가야하는지 말해 달라(So tell me which way to go)”고, 누군가 답을 내려주기를 바란다.

JJ Project '내일, 오늘' 뮤직비디오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JJ Project ‘내일, 오늘’ 뮤직비디오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현실적인 가사가 다소 우울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얼터너티브 록, 힙합, 팝의 요소가 결합된 복합장르의 음악이 이를 중화시킨다. ‘내일, 오늘’은 트와이스의 히트곡 ‘낙낙(KNOCK KNOCK)’을 만든 이우민과 마유 와키사카가 공동 작곡했다. ‘낙낙’이 그랬듯 ‘내일, 오늘’의 분위기 역시 밝다. 드럼 사운드로 곡을 열어 처음부터 귀를 사로잡고 풍성한 악기 소리로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제이비의 청량한 음색, 진영의 맑은 고음이 서정적인 멜로디와 어울리는 것이 이 곡의 가장 큰 매력이다.

JJ 프로젝트는 타이틀 곡 외에도 ‘벌스 2’에 수록된 8곡 전부를 작사했다. 그중 5곡은 직접 작곡했고 제이비와 진영 각자의 솔로곡도 선보여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