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이블’ 김종관 감독, 일상의 미학을 포착하다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더 테이블' 포스터

‘더 테이블’ 포스터

배우 정유미·한혜리·정은채·임수정이 2017년 감성 프로젝트 ‘더 테이블'(감독 김종관)로 돌아온다.

‘더 테이블’은 하나의 카페, 하나의 테이블에 하루 동안 머물다 간 네 개의 인연을 통해 동시대의 사랑과 관계의 다양한 모습을 비추는 작품으로 지난해 개봉해 호평을 얻은 ‘최악의 하루’ 김종관 감독의 신작이다.

김종관 감독은 2004년 단편 ‘폴라로이드 작동법’으로 주목받았다. 사랑, 연애, 관계, 젊음, 기억 등 다양한 모티브들을 변주해 그만의 고유한 영화적 세계를 만들어왔다. 평범한 듯 보이는 일상의 한순간을 그림 같이 포착하는 관찰력과 섬세한 연출력으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중 지난해 개봉한 ‘최악의 하루’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누적관객수 8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김종관 감독의 이름을 대중에게 알렸다.

‘더 테이블’은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매진 세계를 기록했다. 여배우들을 카메라에 아름답게 담기로 유명한 김종관 감독이기에 이번 작품에서는 각 배우의 매력을 얼마큼 끌어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종관 감독은 “그동안 여배우들이 중심 캐릭터가 되는 영화를 준비해왔고 좋은 캐스팅을 얻었다. 그러나 상업영화에서 투자 받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여배우들이 느끼는 위기감을 어느 부분 같이 느끼게 되어 이 프로젝트를 떠올리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두 사람만의 이야기, 관계 속에 드러나는 사람의 어리석은 근성과 삶의 단면들, 흔들리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내 이야기 속 인물들은 좋은 판단을 하지 않고, 솔직하지 않고, 의존적이고, 약하고 상처받는 이들이지만 나는 그런 인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의 어리석음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 들여보는 것에도 영화의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더 테이블’은 오는 8월 24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