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X비주얼X역사’…’군함도’ 관전 포인트 셋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군함도' 메인 포스터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군함도’ 메인 포스터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군함도’가 오늘(26일) 개봉했다. 관객들을 사로잡을 관람 포인트가 공개됐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섬)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국 영화 사상 역대 예매량 1위를 기록해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황정민·소지섭·송중기·이정현·김수안, 배우들의 투혼과 호흡

배우들은 혹독한 체중 감량과 반 삭발을 하며 강제 징용된 조선인 역을 소화하기 위해 애썼다. 황정민은 딸과 함께 군함도에 오게 된 악단장 이강옥 역을 연기하며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인간적인 매력이 더해진 연기로 부성애를 표현한다.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역의 소지섭은 거친 모습 속 인간적 면모를 지닌 인물을 연기하며 존재감을 발산한다.

조선인들의 탈출을 이끄는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박무영 역의 송중기는 탈출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이전 작품과 다른 남성적 매력을 선보인다. 강인한 조선 여인 말년 역의 이정현은 36.5킬로그램까지 체중을 감량하고 총격신까지 소화하며 영화에 힘을 실었다. 아역배우 김수안은 이강옥의 딸 소희 역을 맡아 풍부한 감성 연기로 극에 활력을 더한다.

◆유례 없는 초대형 세트, 대규모 탈출신…압도적 비주얼

조선인들의 대규모 탈출신은 강한 삶의 의지와 열망이 폭발하는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한달 반 동안 30회차에 걸쳐 촬영할 만큼 공을 들여 완성된 탈출신은 조선인들의 간절함과 의지가 녹아든 장면이다. 생존을 향한 인물들의 생동감 넘치는 감정 연기와 대규모 액션은 스케일의 한계를 넘어선다.

지옥계단, 거주구역, 선착장과 학교 운동장, 탄광 내외부까지 실제 군함도의 외형부터 내형까지 재현한 초대형 세트는 관객들에게 생생한 체험을 선사한다. 3개월간의 디자인 작업, 6개월 시공을 걸쳐 6만 6000제곱미터 규모로 제작된 세트는 리얼리티를 더하며 여운을 배가한다.

◆기억해야 할 역사…가슴을 울린다

1945년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가 스크린에 펼쳐지며 관객들의 기대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일본에게는 근대화 산업 혁명의 상징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곳이지만 이면에는 조선인들의 강제 징용과 희생이 감춰져있다.

비좁은 갱도에서 석탄 채굴 작업에 동원됐던 조선인들의 사연은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 비극적 역사에 대한 공감은 물론 일본이 은폐하고 있는 군함도의 진실을 담아내 영화가 끝난 후에도 오랜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