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첫방②] 영화야? 드라마야?

[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조작' 방송 캡쳐

/사진=SBS ‘조작’ 방송 캡쳐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이 영화 못지않은 구성과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4일 처음 방송된 ‘조작’에서는 형 한철호(오정세)의 억울한 죽음 뒤 진실을 밝히려고 문제적 기자가 된 한무영(남궁민)과 5년 전 한철호의 기사로 필연적 인연을 맺게 된 기자 이석민(유준상), 검사 권소라(엄지원)의 이야기가 전개됐다.

‘조작’은 초반부터 강렬했다. 인신매매·의문사·거대 권력과 비리에 얽힌 각계각층의 인사들, 그들에 의해 희생된 기자와 일반 시민까지. 하나의 사건에서 파생된 피의자와 피해자들은 너무나 많았다. 이를 남궁민· 유준상·엄지원·문성근·오정세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맛깔 나는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하지만 극이 무겁다고 해서 배우들의 연기까지 무거운 것은 아니었다. 남궁민은 미스터리한 모습과 코믹한 연기를 오갔고 유준상은 특유의 재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문성근은 카리스마 그 자체였다. 자칫 진지함에 빠져 무겁게 다가올 수도 있는 스토리의 단점을 김현정 작가는 적절한 강약조절로 보완했다.

연출 역시 초반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치 범죄물 영화를 보는 듯한 범죄현장과 시체들을 리얼하게 담아냈다. 그동안 지상파 드라마에서는 방송연령 제한으로 인해 표현하는 데 다소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조작’은 사건의 디테일들을 잘 살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조작’은 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부 11.6%, 2부 12.6%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보기 드물게 첫 방송부터 시청률 10%를 돌파해 앞으로 어떤 기록을 세울지 기대를 모은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