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송중기 “지하 1000미터 탄광 신 가장 힘들어…기어가며 촬영했죠”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송중기 / 사진제공=블러썸엔터테인먼트

배우 송중기 / 사진제공=블러썸엔터테인먼트

배우 송중기가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 촬영 중 탄광 신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송중기는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군함도’ 관련 인터뷰에서 치열하게 촬영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의 군함도(하시마 섬)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중기는 “촬영 전엔 탈출 신이 가장 힘들 거라고 예상했지만 고증에 따라 지하 1000미터에서 터지는 가스를 맞으며 노동하는 모습을 표현하려다 보니 탄광 신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훈도시(일본 전통 남성속옷)만 입으니 몸에 보호장비를 착용할 수도 없었다. 비좁은 공간을 기어가며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송중기는 “모든 배우들이 얼굴에 검은 칠을 하니 사람을 알아볼 수도 없었다. 카메라 감독님들도 카메라를 두고 기어갈 정도로 열악했다”며 “하지만 완성된 그림이 만족스러워 버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함께 출연한 황정민은 앞서 영화 ‘국제시장’을 만들 때 탄광 신을 찍은 경험이 있다. 송중기는 “황정민 선배는 ‘군함도’에서 탄광에 들어가지 않아서 우리를 놀렸지만 그래도 촬영하는 고통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이 응원해줬다”며 고마워했다.

송중기는 ‘군함도’에서 조선인들의 탈출을 돕는 광복군 무영 역으로 열연했다. 오는 26일 개봉.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