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과연 진실을 설계한 자 누굴까?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비밀의 숲'

‘비밀의 숲’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에서 신혜선까지 살해됐다. 황시목(조승우)은 오늘(23일) 방송되는 14회에서 영은수(신혜선)의 장례식장을 찾는다. 제작진은 “장례식장을 찾을 황시목이 영은수의 죽음 앞에서 극에 달한 분노를 드러낼 예정”이라며 “지난 2회에서 호통 연기로 레전드 장면을 만들어낸 조승우가 또 한번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정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과연 ‘비밀의 숲’의 거대한 진실을 설계한 자는 누구일까. 정황상 의심이 되는 인물들을 제작진이 정리해 공개했다.

◆범인으로 드러난 이규형?
윤과장(이규형)은 두 번째 피해자 김가영(박유나)의 납치범으로 드러나면서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설계자일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이유도 그럴 듯하다. 윤과장은 행시를 패스했고, 해병대 출신이라 두뇌와 체력, 뭐 하나 부족한 게 없다. 내사통이라 검찰 내 정보를 완전히 꿰고 있다. 결정적인 것은 아이가 죽은 후 2년 동안 휴직했기에 설계 준비시간도 충분했다는 점이다. 한여진(배두나)의 추측대로 “스폰을 받은 쪽이 아니라 스폰 때문에 피해를 본 쪽”이라면 가장 부합하는 인물일 수도 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 유재명?
이창준(유재명)은 장인인 한조 회장 이윤범(이경영)에 의해 기수를 뛰어넘는 승진을 했고, 청와대 수석비서관까지 됐다. 권력형 악인이 된 듯했으나 이따금 혼란을 야기했다. 시목이 자신을 의심하자 “난 우리가 단죄를 내려야 할 부류와 다르단 믿음이 있다”며 반박했다. 아내 이연재(윤세아)에겐 “당신 아니었으면 당신 아버지 진작에 떠났다”라고 했다. 그 말은 윤범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음을 뜻했다. 만약 창준이 설계자라면 윤과장은 실행자라는 가설이 세워진다. 윤과장이 시목의 뒷조사 결과를 보고한 이도 창준이었다.

◆전 법무장관 이호재?
3년 전 뇌물 장관이라는 오명을 쓴 후, 가족의 행복과 명예를 잃어야 했던 영일재(이호재). 그는 모함의 배후를 이윤범으로 확신했다. 만약을 대비해 그를 위협할 수 있는 증거(USB)도 갖고 있었다. 보이는 것만 따지면 일재만큼 동기가 강한 인물은 없었으나, 처자식에게 해가 될까 숨죽여 지냈다. 이런 그에게도 숨겨진 다른 모습이 있었을까. 무엇보다 13회에서 일재가 지키려 했던 평화는 깨지고 말았다. 딸 은수가 잔인하게 살해된 것. 그는 이제 어떤 선택을 내릴까.

◆검찰총장 선우재덕, 윤세아, 혹은 제3의 인물?
검찰총장(선우재덕)은 특임검사 시목에게 “방향을 제시해주는 사람, 그게 우리의 본 모습이란 걸 국민들께 보여주라”던 인물이다. 그러나 한조의 압력에 특임을 해체시키고 말았다. 연재 역시 설계자로 의심되고 있다. “박무성의 정체를 제보한 자가 범인”이라며 “이창준과 박무성의 관계, 한조와 성문 사이에 혼담이 오갔던 사실, 혼담이 깨진 걸로 성문 사장이 앙심을 품고 있다는 것까지 아는 사람”이라고 한 시목. 그 후보에는 이윤범, 이창준, 영일재와 이연재도 포함돼 있었다. 극 초반 시목은 “박무성의 접대를 받지 않은 이는 자신을 포함한 두 명”이라 했다. 그렇다면 아직 알려지지 않은 그 한 명이 사건의 장본인일까.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