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최고의 한방’, 무엇을 남겼나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최고의 한방'

‘최고의 한방’

KBS2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극본 이영철 이미림, 연출 유호진, 라준모(차태현))이 지난 22일 종영했다.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력, 시공간 삼각 로맨스, 예능드라마다운 재기 발랄한 시도 등 ‘최고의 한방’이 남긴 것을 살펴봤다.

‘최고의 한방’은 1993년 바람처럼 사라져 죽은 줄 알았던 톱스타 유현재(윤시윤)가 2017년에 살아 돌아오면서 벌어진 이야기를 담은 청춘 소란극을 그렸다.

◆ 윤시윤-이세영-김민재 등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력
1993년에서 2017년으로 넘어온 유현재 역을 맡은 윤시윤은 시종일관 “따봉”과 “훌륭해”를 외치는 90년대 인물에 빙의했다. 또한 부(父)정과 사랑의 갈림길에 서서 고뇌에 빠진 캐릭터의 심리를 눈빛과 대사톤 등으로 표현했다.

최우승 역의 이세영은 사랑스럽지만 3년 차 공시생의 몸에 밴 찌질함을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그렸다. 후반부에는 사랑에 빠진 수줍은 소녀의 모습까지 보여주며 뭇 남성들을 설레게 했다. 김민재는 감정을 고스란히 쏟아내는 눈빛 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죽마고우를 짝사랑해 온 이지훈을 연기한 그는 때론 꿀 떨어지는 달달함으로 때론 상처받은 듯한 애처로움이 묻어 나오는 눈빛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윤시윤-이세영-김민재 등 배우들은 바쁜 일정 중에도 불구하고 춤, 노래 등을 연습하는 열정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극 중 김민재의 꿈을 좇는 20대 청춘들의 현실을 담은 프리스타일 랩은 심금을 울리기 충분했다. 차태현-동현배-이덕화-임예진-홍경민 등 ‘최고의 한방’의 모든 배우들은 자신의 캐릭터에 빠져들어 연기력을 뽐냈다.

◆ 웃음+로맨스+가족애의 공존!
‘최고의 한방’ 속에는 웃음과 로맨스가 공존했다. 최우승을 오랜 시간 짝사랑해 온 이지훈과 자신의 곁에 남은 유일한 사람인 지훈을 잃고 싶지 않아 마음을 거부한 우승. 그런 두 사람 사이에 나타나 어느새 우승에게 빠져버린 과거에서 온 지훈의 아빠 유현재 사이에 펼쳐진 시공간 삼각 로맨스가 연애세포를 자극했다. 현재는 ‘츤데레’ 매력을 뽐내다 솔직 담백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다정다감한 남자의 면모로, 지훈은 시도 때도 없이 돌직구 고백을 날리는 ‘직진남’의 면모로 우승에게 다가섰다.

사이사이를 메꿔주는 ‘코믹 포인트’는 극의 재미를 더했다. 현재와 우승은 만나자마자 우연인 듯 운명인 듯 세 번의 키스를 나누며 인연을 쌓아갔다. 세상 어디에도 없을 독특한 가족의 애틋한 가족애가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광재(차태현)는 이순태(이덕화)를 아버지처럼 모시고 살고, 자신의 아들이 아닌 지훈을 친아들처럼 여기며 희생을 마다치 않았다. 특히 치매에 걸린 순태를 경찰서로 데리러 가 눈물 흘리는 광재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먹먹함을 선사했다.

◆ 예능드라마다운 재기 발랄한 시도!
예능드라마다운 재기 발랄한 시도가 돋보였다. 본방송이 시작되기 전에는 대본을 보며 맞춰보는 배우들의 모습부터 웃음 가득한 NG 장면까지 촬영장 뒤편의 모습이 담긴 ‘비하인드 한방’을 준비해 이어지는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방송 말미에는 ‘덤으로 한방’을 통해 궁금증을 자극했던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