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내년에 스무 살, 풍부한 경험하고 싶어”(인터뷰③)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배우 김소현 / 사진제공=싸이더스HQ

배우 김소현 / 사진제공=싸이더스HQ

“아직 많은 경험해보지 못해 표현에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어떤 상황과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는 데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어요.”

1999년생인 배우 김소현은 내년 우리 나이로 스무 살이 된다.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최근 텐아시아와 만난 김소현은 “성인이 되면 가장 먼저 운전면허를 따고 싶고, 요리도 배워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유를 묻자 “할 줄 아는 것과 전혀 모르는 것의 차이가 큰 것 같아서”라고 했다.

김소현은 자신이 몰라서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을 안타까워했다. 특히 사랑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했다. 김소현은 “머리로는 이해해도 표현이 쉽지 않다. 3단계까지 갈 수 있는 것도 1단계에서 머무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김소현은 MBC ‘군주-가면의 주인’에서 유승호와 스킨십 장면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PD님이 ‘승호 오빠 품에 폭 안겨서 등을 더듬듯이 쓰다듬어보라’는 식으로 굉장히 구체적으로 원하는 바를 요구했는데 그럴 때마다 굉장히 민망했어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보거나 로맨스 영화들을 통해 연애 감정을 간접 체험을 하려고 해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같은 로맨스 드라마를 통해 남녀가 사랑에 빠질 때 눈빛이나 행동들을 기억하려고 노력했죠.”

2년 전 김소현은 작품 활동에 집중하려고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했다. 학업은 홈스쿨링으로 대신했다. 또래 친구들은 이제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120여일 앞두고 있다. 김소현은 “대학 진학과 관련해서는 모든 걸 열어놓고 생각 중이다. 꼭 특정 학과를 가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주변 선배들의 여러 경험들을 들으면서 내게 가장 좋은 방향을 선택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배우 김소현 / 사진제공=싸이더스HQ

배우 김소현 / 사진제공=싸이더스HQ

얼마 전부터 검정고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김소현은 “지금은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지만 스무 살이 되면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생각”이라며 “심리학도 공부하고 싶고 한국사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술에 대해 공부한 다음 외국의 유명 미술관에도 가보는 것도 희망사항이다.

“배우로서 언제나 감성이 풍부했으면 좋겠어요. (체화되지 않은 부분의 연기에서)’마른 감성’이 느껴지면 의도했던 바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는 걸 알거든요. 오감을 열어놓고 많은 것을 느낀 다음에 나이가 들어서 연륜이 묻어나는 역할들도 해보고 싶어요. 그러려면 저 스스로가 깊고 풍부해져야겠죠.”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