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사남’ 첫방①] 왕국X헬조선, 판타지와 현실의 적절한 조화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죽어야 사는 남자' 방송화면

사진=MBC ‘죽어야 사는 남자’ 방송화면

지난 19일 방송된 MBC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연출 고동선 극본 김선희)가 보두안티아 왕국이라는 판타지와 ‘헬조선’이라는 현실을 적절하게 섞어내며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먼저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최민수)이 사는 중동의 작은 왕국 보두안티아의 모습이 공개됐다. 국민 1인당 GDP 10만 달러에 신생아조차도 왕국으로부터 연봉 1억을 받는 말 그대로 유토피아다.

백작은 첫 등장부터 “왜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살았느냐고요? 나라가 뭐가 중요합니까? 헬조선 뭐가 좋다고”라며 왕국에서의 화려한 삶을 즐겼다.

반면 한국에 사는 이지영A(강예원)-강호림(신성록) 부부는 각자 고된 현실에서 고군분투했다. 강호림은 직장에서 상사의 구박을 한 몸에 받으며 매일 사직서를 내는 상상을 하지만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했다.

이지영A는 철부지 연하 남편 강호림 때문에 고생하면서 친정도 없는 고아라고 시어머니에게 설움을 겪었다. 드라마 작가의 꿈을 꾸며 공모전에 도전하지만 합격의 문턱은 높기만 하다. 설상가상으로 남편은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났다.

흥미로운 소재를 바탕으로 한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는 시청자에게도 통했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죽어야 사는 남자’ 1부와 2부는 각각 전국기준 시청률 9.1%, 9.1%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