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17’, 앞으로가 더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학교 2017'

‘학교 2017’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 연출 박진석 송민엽)이 김세정의 유쾌한 활약과 김정현, 장동윤 등 신인들의 구멍 없는 연기로 앞으로를 더 기대케 했다.

17일 방송된 ‘학교 2017’에서는 성적 지상주의가 만연한 금도고등학교에서 라은호(김세정)가 빼앗긴 스케치 노트를 찾기 위해 교무실에 잠입한 뒤 검은 후드를 뒤집어쓴 의문의 인물과 맞닥뜨리며 엔딩을 장식했다.

대본마다 ‘나는 라은호다’, ‘나는 개명했다’는 글씨를 써놓으며 캐릭터 몰입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라은호 역의 김세정은 처음 연기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60분 내내 상큼하고 유쾌한 매력을 발산했다. 종근(강민혁) 오빠 앞에선 한없이 수줍어하며 열여덟 소녀의 풋풋한 첫사랑 감성을 담아냈고, 시험 걱정 때문에 초조하고 불안할 때는 영락없는 고등학생이었다.

김정현과 장동윤은 극과 극 매력을 뽐냈다. 금도고 이사장의 아들 현태운 역의 김정현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가운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그는 “공부 열심히 안 해도 된다. 집에 돈 많다”라며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전교 회장 송대휘 역의 장동윤은 사람을 멍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웃음으로 만인을 무장해제 시켰지만 우연히 마주친 태운에게 “그따위로 사니까 좋냐?”며 싸늘하게 응수했다.

대휘의 여자 친구 홍남주(설인아)부터 은호의 단짝 친구 오사랑(박세완), 자유로운 버스커 윤경우(서지훈) 등 2학년 1반 ‘고딩즈’는 짧은 순간에도 확실한 캐릭터를 보여줬다. 담임 선생님 심강명(한주완)과 스쿨폴리스 한수지(한선화) 등 금고도 선생님 군단은 학생들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며 완벽한 하모니를 이뤘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