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양세종 “1인 3역? 자연스럽게 몰입하려고 했다”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듀얼' 양세종 / 사진=OCN 제공

‘듀얼’ 양세종 / 사진=OCN 제공

OCN 주말드라마 ‘듀얼'(극본 김윤주, 연출 이종재)에서 양세종의 파격적인 연기는 계속된다. 복제인간 뿐만 아니라 과거 인물까지 완벽하게 묘사하는 양세종이 1인 3역 연기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양세종은 세상 물정 모르는 듯한 순수함과 착한 마음으로 무장한 이성준, 과거 일련의 사건과 그에 얽힌 사건들로 복수심에 불타는 살인마 이성훈을 동시에 연기 중이다. 여기에 25년 전 충격적인 사건의 피해자인 이용섭 박사까지 1인 3역을 소화하고 있다.

‘듀얼’은 선과 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인간과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다. 자신과 똑같이 생긴 연쇄 살인마로 인해 누명을 쓴 성준과 형사의 딸을 납치한 살인마 복제인간 성훈, 이들로 인해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형사 득천이 복제인간의 비밀에 다가서는 과정을 그린다.

양세종은 ‘착한 이성준-나쁜 이성훈’ 이라는 캐릭터로 굳어지는 듯한 시점에서 선악의 경계를 허무는 뜻밖의 모습을 보여줬다. 착하지만 위기의 순간에 자신의 몸을 던지며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강한’ 이성준과 납치와 살인을 반복하지만 장득천(정재영)의 딸 수연(이나윤)을 보살피는 인간미를 보여주는 ‘사람’ 이성훈을 통해 1인 다역의 표본을 보여줬다. 한 인간이 내면에 다양한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현실감 있게 표현한 것.

1인 3역을 이끌어온 양세종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같지만 너무도 다른 세 인물을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보여드려할까’라고 의식적으로 차이를 두고 연기하기보다, 인물 하나하나의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몰입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Q: 이성준을 연기할 때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나?

A: 이성준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설정에서 시작했다. 복제인간 실험과 관련한 모든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복잡한 사건에 휘말림으로 인해 말할 수 없이 큰 혼란과 답답함을 가진 인물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장득천과의 관계와 류미래(서은수)의 도움으로 안정을 찾는 가운데 이용섭 박사의 과거 기억이 떠오르면서 사건의 핵심으로 다가가는 퍼즐을 맞추고 있다.

Q: 이성훈의 감정은 보통 사람의 감정과 다르다. 어떤 감정으로 연기했는지?

A: 이성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내가 실제로 경험한 아픔을 토대로 만들었다. 이성훈은 본인이 당한 처절한 경험으로 누구도 믿지않고 자신의 생존과 복수만을 생각한다. 최근 본인이 믿고 있던 사실이 거짓일 수도 있는 상황을 맞이하면서 성준이와는 반대로 잘 맞추어져있던 퍼즐의 조각이 하나씩 떨어져 나가고 있다.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흔들리지 않던 성훈이 장득천의 딸 수연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크게 흔들리는 상황을 맞았다. 이러한 감정을 잘 표현해 내기 위해 고민했다.

Q: 극 중반부 이후 등장한 이용섭 박사 캐릭터에 대한 생각과 소감은?

A: 이성준과 이성훈, 두 사람을 탄생시킨 장본인 이용섭은 성준과 성훈의 극단적인 면을 모두 갖고 있는 인물인 만큼 그 중간지점을 찾으려고 했다. 성준과 성훈이 남은 기간 어떤 결정을 하고, 그 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아직은 모르지만 어떤 결말이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듀얼’을 응원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승훈 PD는 양세종에 대해 “그동안 ‘듀얼’에서 양세종이 보여준 연기는 혼자 해낸 것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풍부한 감정이 담겨있다. 전혀 다른 캐릭터들을 오고 가며 연기하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님에도 깔끔한 연기를 보여준 양세종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