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씨의 밤길을 위한 귀가도우미 Tip!

안녕하세요. 밤이 늦은 시간, 여성분들의 안전한 귀가를 도와주는 귀가도우미 <텐아시아>에요. 오늘 안전 귀가를 신청하신 분은 KBS2에서 일하시는 <해피선데이> ‘스타 패밀리쇼 맘마미아’씨입니다. 편하게 <맘마미아>씨로 부를게요. 어디 보자…. 이런 <맘마미아>씨의 집인 ‘시청률’로 가는 밤길은 너무 위험하군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텐아시아>가 <맘마미아>씨 귀갓길에 있는 위험요소를 진단하고 적당한 무기도 드립니다. 자, 같이 가실까요?

첫 번째 난관- 평범한 외형

출발하기 전에 <맘마미아>씨에게는 한 가지 문제가 있어요. 자신을 지킬 무기가 식상해요. 요즘 사람들은 밤길을 무사히 걷기 위해 참신한 무기를 준비한답니다. 유재석처럼 든든한 남자친구를 앞세우거나 24시간을 밀착 관찰하는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기도 해요. 어린이의 동심으로 위험요소를 없애기도 하죠. 하지만 <맘마미아>씨의 지금 모습은 일반적인 집단토크쇼에요. 이미 MBC <세바퀴>씨나 SBS <자기야>씨가 써먹은 집단토크쇼라는 무기로 밤길을 버틸 수 있을까요?

귀가도우미 Tip) 다른 사람들이 모두 야외에서 버라이어티를 할 때 스튜디오에서 주말을 책임지는 것은 차별화가 되는 점이에요. <맘마미아>씨의 외형은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시도했던 것이지만 주말 저녁시간대 예능에서는 오히려 참신하다는 것을 강조하세요!

 

두 번째 난관- 복잡한 동네 지도
<맘마미아>씨 동네는 길이 복잡하네요. 어두운 골목길을 여러 번 지나야 해요. 그런데 이쪽 길, 저쪽 길 마음 가는대로 중구난방 길을 가면 오히려 혼란스럽죠. <맘마미아>씨도 처음 이 길을 가셨을 때 들쑥날쑥하게 가셨네요. ‘사연 있는 스피드 퀴즈’, ‘어머니 팔씨름’, ‘이영자의 콩트’ 등 안전해 보이는 골목길만을 골라 가셨지만 <맘마미아>씨가 갔던 코스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물 흐르듯 이어진 길이 아니라 즉석에서 결정한 것처럼 보이는 코스였네요. 그래서 오히려 멀리 돌아갔어요. 정신도 없어요.

귀가도우미 Tip) 이럴 때는 전체 지도를 보고 갈 길을 정확하게 정해서 가는 것이 중요해요. 제가 보기에는 여기저기 상이한 골목길을 선택하는 것보다 날마다 주제를 정해서 일관성 있는 흐름으로 골목길을 연결하는 게 더 안전해보입니다!

 

세 번째 난관- 고장 난 가로등
저기 깜박이는 가로등이 보이시나요? 저쪽 가로등은 아예 켜지지도 않았네요. <맘마미아>씨 같이 식상한 외형을 지니신 분에게는 가로등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맘마미아>씨 동네에도 남희석 박경림 지나 김영희 등 가로등이 8개나 있지만 제대로 기능하는 가로등이 별로 없네요. 특히 ‘팔씨름’ 골목길이랑 ‘스피드 퀴즈’ 골목길에는 저 많은 가로등 중에 겨우 두 개만 켜져 있어서 골목길의 존재자체도 의문스럽네요.

귀가도우미 Tip) 많은 가로등을 설치해서 일부만 작동시키는 것보다 정말 성능 좋은 가로등 몇 개만 설치해서 길을 환히 밝히는 게 더 좋아요. 가로등을 많이 설치해도 성능이 좋지 않으면 소용이 없어요. 아직은 동네가 완전히 정비되지 않았으니 앞으로 가로등 개수가 잘 조절되길 빌어요.

 

네 번째 난관- 위기상황 대처방법

위기상황에 봉착했을 때 쓰는 방법이 하나 있어요. 바로 ‘울음’이에요. 진심으로 울면 위협하는 사람들도 마음이 약해져서 해코지를 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러나 갑자기 엄마에게 쓴 편지를 읽거나 가족사를 얘기하면서 억지로 상대방을 울게 만들려고 하면 오히려 거부감을 줄 수 있어요. 울음을 쥐어짜내는 순간, 사람들은 코웃음을 치며 진심을 믿지 못할 수도 있어요. SBS <정글의 법칙>씨는 억지로 상황을 과장하다가 들켜서 된통 혼났어요.

귀가도우미 Tip) <맘마미아>씨는 위기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감동과 웃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듯해요. 그러나 꼭 ‘엄마’가 나온다고 감동을 줘야 한다는 법은 없어요. 어쩌다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서 감동을 주는 상황과 코너를 만들어 ‘감동을 줍시다!’라고 작정하는 상황 중 무엇이 더 진정성이 느껴지는지 생각해보세요. 욕심을 버리세요!

 

다섯 번째 난관- 지나가는 남자들

 

조심하세요!! 저기 무서운 남자들이 있어요. 요즘은 아이들을 이용해 골목길로 유인한 다음 위협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MBC <일밤>파의 ‘아빠?어디가!’라고 불리는 패거리에요. 어머, 저쪽에는 씨름선수같이 덩치가 정말 큰 남자들이 있네요. 모두 맨발이에요. SBS <일요일이 좋다>의 ‘맨발의 친구들’이에요. 저 사람들은 모두 힘이 쎄요. 뒤쪽에는 군복을 입은 MBC <일밤>파의 ‘진짜 사나이’들이 쫓아오니깐 얼른 도망가세요!

귀가도우미 Tip) 정면돌파가 유일한 방법입니다. 부디 <맘마미아>씨가 앞으로 실력을 키우셔서 잘 지나가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제가 <맘마미아>씨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무기가 있습니다!

첫 번째 무기-어머니의 힘

골목길 들어가기 전부터 어머니에게 마중을 부탁하세요. <맘마미아>씨의 장점은 막강한 어머니들이 있다는 거예요. 일반인인 어머니들의 거침없는 입담은 어두운 골목길을 금방 지나가게 할 정도로 재미있어요. 특히 연예인 자녀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다른 사람들이 위협할 수 없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줘요. 어머니를 집에만 있게 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불렀으면 해요. 골목길을 처음 걸으시는 어머니들의 당황스럽고 순수한 반응들이 주변의 위협을 물리치기도 한답니다.

 

두 번째 무기- 얼굴

이건 말하기가 참 미안해서 참고 있었는데…. 사실 <맘마미아>씨 최고의 무기는 얼굴이에요! <맘마미아>씨 안에 있는 ‘이영자’라는 힘, 입담, 콩트실력이 첫날 이 무서운 길을 통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에요. 절대 이영자의 얼굴이 못 생겼다거나 무섭다는 게 아니에요. 그만큼 개성 있는 캐릭터라는 거죠. 이영자뿐만 아니라 어머니들과 게스트에게서도 캐릭터를 발견하게 된다면 강력한 무기들이 될 것입니다.

밖에서 뛰어 다니는 남자들이 가득한 주말 예능 세계에서 홀로 스튜디오에 앉아 여자들과 함께 하는 <맘마미아>씨가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에요. 오늘 제가 난관과 무기를 가르쳐 드렸으니 앞으로 이 험한 골목길 잘 통과하시길 빌어요! 이상 귀가도우미 <텐아시아>였습니다.

 

글.박수정 soverus@tenasia.co.kr
편집.홍지유 ji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