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정, 사랑에 살다> 우리 다시 만나, 당장 만나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3회 2013년 4월 15일(월)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옥정(김태희)은 부용정 연회를 여느라 빌린 고리대금 때문에 장현(성동일)을 찾아간다. 장현은 옥정이 빚을 갚지 못하면 궁녀가 되기로 약속을 받는다. 옥정은 동평군(이상엽)이 여는 오작교 연회에서 봉변을 당하고 그때 이순(유아인)이 나타나 구해준다. 세자빈 후보 중 하나인 인경(김하은)은 옥정에게 초간택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인경의 진심에 마음이 움직인 옥정은 같이 입궐한다. 나인의 실수로 인경의 옷이 더러워지고 급히 새 옷을 만들기 위해 궁을 헤매던 옥정은 이순과 재회한다.

리뷰

이순은 옥정을 만날 때마다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않느냐?”고 묻는다. 옥정은 일전에 화원에서 보기 전까지는 없다고 답하지만 그 말은 틀렸다. 아직 기억에서 찾아내지 못한 어린 시절의 약조는 후에 드러날 것이다. 그보다 이순은 “우리 왜 이렇게 자주 마주치는가?”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동평군이 주최한 오작교 연회에서 봉변을 당하던 옥정을 구해준 것도 모자라 뜻밖의 장소인 궐에서 만난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점점 옥정이 자기도 모르는 새 이순에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있다. 어린 시절 저자거리를 지나 화원에서 동평군의 연회서 마주치더니 이제 이순이 거하는 궐로 그 거리를 좁혀나간다.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이순과 옥정의 인연의 접점을 착실히 만들어 나간다. 이런 우연한 만남을 통해 이순은 옥정을 마음에 담기 시작한다. 이순과 옥정의 만남만큼 흥미로운 것은 바로 인현과 옥정이다. 불꽃놀이를 보며 마음이 슬퍼진다는 인현은 한결같은 달빛이 되고자 하고, 옥정은 한 번뿐인 삶이라면 찬연히 빛났다가 스러져가는 불꽃이고 싶다고 한다. 거기다 숙종의 첫 비였던 인경이 등장한다. 이로써 이순의 여인 세 명이 조우한다. 옥정은 인경의 조력자로 인현과 인경은 세자빈 간택을 두고 경쟁하고 인현은 거듭해서 마주치는 옥정을 의식한다. 결국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여인의 드라마다. 여인들의 사랑이 얼마나 아름답게 피어나느냐에 따라서 드라마도 빛을 발할 것이다.

수다포인트

-역시 이름은 잘 짓고 볼 일입니다. 오작교 연회에서 얼마나 많은 커플이 성사 된 거죠? 우선 이순-옥정 일명 “순정커플” 하나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만.

-동평군 원래 미인한테 돈이 많이 들기 마련입니다. 이순 정도면 정말 미인이잖아요.

-옥정이 다홍치마 만들 천을 고를 때 날리던 형형색색의 천들을 보며 저는 왜 화면조정 색이 생각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