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 | 내겐 너무 사랑스런 영화들

박신혜 | 내겐 너무 사랑스런 영화들

사실 여배우의 한류 마당은 남자 배우에 비해 좁은 것으로 여겨져왔다. 박신혜는 팬들에게 곰살맞게 대하며 그 그룻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12년 장근석의 일본 도쿄돔 공연에 흔쾌히 게스트로 나서는 등, 팬들과 직접 대면하는 자리에 흔쾌히 나서곤 했다. “팬들이 저를 좋아해주시는 게, 제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헤쳐나갈 수 있는 ‘힐링’이고, 치유의 비결인 것 같아요.”

박신혜 | 내겐 너무 사랑스런 영화들

1. 로마의 휴일
1955년 | 윌리엄 와일러

박신혜: 제가 첫 번째로 꼽을 영화는 제 인생의 롤모델이기도 한 배우 오드리 햅번의 영화입니다. 배우로서의 모습, 또 따뜻한 인류애를 실천한 모습도 참 닮고 싶은 오드리 햅번. [로마의 휴일]은 그녀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영화죠. 고전이지만 발랄하고 유머러스하고 또 경쾌한 작품이에요. 저는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오드리 햅번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어요. 영화를 보다 보니 그녀의 목소리와 표정 하나 하나에 이끌려 제 얼굴의 근육들도 그녀의 얼굴 표정을 따라가고 있는거예요. 온전히 오드리 햅번이 보는 사람들을 이끌어가는 힘이죠. 저도 그 힘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로마의 휴일]은 제게 훌쩍 떠나는 배낭여행을 꿈꾸게 만든 영화이기도 해요. 영화에 등장하는 로마의 명소들이 무척 인상적이었답니다.

영화설명: 오드리햅번을 스타의 자리에 올려 놓은 [로마의 휴일]은 인기 많은 고전영화로 꼽힌다. 로마의 스페인 계단을 관광 명소로 만들어 놓은 것도 바로 이 영화다. 앤 공주(오드리 햅번)가 신사(그레고리 펙)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시대를 넘어서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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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스
2007년 | 존 카니

박신혜: [원스]는 아마 저 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영화일거예요. 저는 영화를 보기 전에 노래를 먼저 접했는데 노래를 듣고 이미 영화에 반해버렸죠. 개인적으로 어쿠스틱한 음악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 어쿠스틱한 선율과 글렌 핸사드의 목소리를 들으면 정말 헤어나오지 못해요. 또 영화를 보는 내내 서로의 아픈 마음을 들여다보는 그와 그녀의 감정에 푹 젖어들게 되는 것 같았어요. 그들의 마음에 나도 모르게 공감이 가고 눈길이 가게 되어 내 마음마저 아려오는… 그런 영화. 음악도, 감성도 모두 아름다운 영화, [원스] 입니다.

영화설명: 아일랜드 더블린 거리를 배경으로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그’와 ‘그’의 아픔을 한 눈에 알아보는 ‘그녀’의 이야기가 전세계 팬들에게 감동을 준 영화다. 영화 뿐 아니라 노래도 히트를 쳤다. 베이시스트 출신의 존 카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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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노트북
2004년 | 닉 카사베츠

박신혜: [노트북]은 ‘이런 사랑이 실제로 존재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에요.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영화 속에서 너무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레이첼 맥아담스의 팬이 되기도 했답니다. 그리도 또…왜, 그런 거 있잖아요. 나도 이렇게 상대방에게 내 온 마음을 다해보고 싶다는 그런 마음? 정말 보는 내내 가슴이 두근거렸던, 그리고 보고 나서도 그 여운이 오래 남았던 그런 영화였어요.

영화설명: 노아(라이언 고슬링)와 앨리(레이첼 맥아담스)는 17세에 만나 서로의 신분 차이 때문에 사랑을 이루지 못하다 7년 뒤 다시 재회한다. 기억을 잃는 병에 걸린 앨리를 지고지순하게 사랑하는 노아의 이야기가 눈물샘을 자극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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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2006년 | 김해곤

박신혜: [노트북]이 나도 이런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꾸게 만들어준 영화였다면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은 그 꿈을 한방에 깨버리고 현실을 일깨워준 영화예요. 영화에서 드러나는 연애의 모습들이 너무나 현실적이고, 또 솔직해도 너무 솔직해서…어린 나이에 보면서 감당하기 힘들고 어려웠던 것도 같아요. 그런데 왠지 기억에 오래 남더라구요. 아마도 김승우 선배님과 고 장진영 선배님의 연기가 너무 실감나서 더욱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영화설명: 반백수 영운(김승우)과 룸살롱 아가씨 연아(장진영)의 독특한 연애담을 담은 영화다. 영화를 촬영하며 힘들었다는 장진영의 고백이 이후에 화제가 되기 했을 정도로, 그 어느 영화보다 배우들이 배역에 몰두해서 촬영했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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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4년 | 미야자키 하야오

박신혜: 마지막 추천 작품은 바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입니다. 저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을 정말 좋아해요.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만들어주거든요. 보고 있다보면 나도 모르게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만들어줘요. 하지만 그 안에는 분명한 의미들이 담겨져 있기도 하죠.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랍니다.

영화설명: 스튜디오 지브리가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어린이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이다. 왕실 마법사 하울과, 노파가 되어 버린 모자 상점에서 일하는 소녀 소피의 사랑 이야기.

박신혜 | 내겐 너무 사랑스런 영화들

 

팬들을 찾아가는 배우, 박신혜

박신혜는 김지운 감독과 함께 영화 [사랑의 가위바위보]를 준비하고 있다. 윤계상과 포스터를 찍었고 본격적으로 영화를 시작하게 된다.

박신혜는 “첫 호흡이라 재미있었으면 하고, 어떤 작품일지 너무나 궁금해요”라며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 새로운 한류공주가 보여줄 로맨틱 코미디, 아시아 팬들의 귀도 쫑긋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