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남사친여사친’, SBS 예능 판도 바뀌나

[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동상이몽2' '남사친 여사친'

/사진=SBS ‘동상이몽2’ ‘남사친 여사친’

SBS가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을 잇달아 출격시키고 있다. 이번 주만 해도 ‘동상이몽2’와 ‘남사친 여사친’ 등 2개가 첫 방송을 내보냈다. 신규 예능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시청률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SBS의 예능 판도가 바뀔 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 ‘동상이몽2’ 성공적 첫방

지난 10일 처음 방송된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은 이재명 성남시장 부부, 배우 추자현 우효광 부부, 개그맨 김수용 부부의 초밀착 관찰 카메라다. 시즌1에서 부모-자식 간의 갈등을 다뤘던 것과 달리 시즌2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남과 여’의 시선으로 지켜보며 관찰하는 것이다.

시즌1이 자극적인 소재와 조작으로 논란이 많았던 만큼 시즌 2에 대한 우려도 많았다. 하지만 기우였다. ‘동상이몽2’는 첫 방송과 동시에 전국기준 시청률 7%(닐슨코리아 집계, 이하 동일)를 기록했다. 평일 심야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인 기록이다. 대부분 평균 시청률 5~6%에서 그치거나 최고 시청률이 7%인 경우가 많은데 ‘동상이몽2’는 단숨에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

평소 뉴스를 통해 볼 법한 정치인의 실생활을 공개하고, 중국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배우 부부, 개그맨 부부의 이야기 등 각기 다른 환경에 있는 부부들의 이면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 ‘남사친 여사친’ 예상밖 관심 집중

‘미안하다 사랑하지 않는다-남사친 여사친’(이하 ‘남사친 여사친’)은 남친, 여친이 아니라 ‘사람 친구’들이 허니문 여행을 사전 답사하는 콘셉트의 새로운 여행 관찰 예능. 지난 12일 처음 방송됐다.

첫 회 시청률은 3%. 안정적인 출발이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가 ‘남사친 여사친’의 출격으로 시청률이 대폭 하락했다. 첫 방송부터 ‘남사친 여사친’의 존재감이 입증된 셈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예계 대표 남사친·여사친이라고 불리는 코요테의 김종민과 신지, 가수 정준영과 배우 고은아, 배우 예지원과 허정민·이재윤이 함께 태국 카오락으로 여행을 떠났다.

남녀 일행인데도 이들은 방을 함께 썼다. 그에 따른 미묘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남사친 여사친으로서의 매력도도 높았다. 배려 대신 친구끼리만 할 수 있는 거침 없는 멘트와 공격을 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예상 밖의 큰 관심이었다. 남사친 여사친·여행 등 다소 진부한 설정들이 많아서 기대감이 좀 떨어졌던 것이 사실. 하지만 적절한 공감대와 묘한 긴장감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