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학교③] ‘식스틴’→’프듀’→’아이돌학교’, 프로듀싱 예능 변천사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Mnet '식스틴'·'프로듀스101 시즌2' 포스터 / 사진제공=CJ E&M

Mnet ‘식스틴’·’프로듀스101 시즌2’ 포스터 / 사진제공=CJ E&M

오래 전부터 많은 기획사들이 방송사와 협업해 ‘프로듀싱 예능’을 제작했다. ‘프로듀싱 예능’의 목적은 시청자들에게 프로듀서의 권한을 부여해 검증된 아이돌을 만드는 것이다. 대부분의 ‘프로듀싱 예능’에서 시청자들은 투표를 통해 연습생들의 생존과 탈락을 가리고 최종 데뷔조를 결정한다. 이러한 ‘프로듀싱 예능’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 ‘식스틴’, 트와이스를 만들다

2015년 방영된 Mnet ‘식스틴’은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16인의 경쟁을 담은 리얼리티다.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의 평가와 시청자들의 투표를 통해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9명의 연습생들이 같은 해 그룹 트와이스로 데뷔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형성된 팬덤은 트와이스가 지난해 인기 걸그룹으로 성장하는 데 발판이 됐다.

같은 기획사의 연습생들이 서로 경쟁하는 프로그램은 ‘식스틴’  외에도 많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윈(WIN)’, 2014년 ‘믹스앤매치(Mix&Match)’를 제작했다. 이를 통해 위너와 아이콘의 멤버가 결정됐다. 몬스터엑스는 Mnet ‘노 머시’(2015)를 통해, 카라 허영지는 MBC뮤직 ‘카라 프로젝트’(2014)를 통해 데뷔했다.

◆ ‘프로듀스101’, 꿈의 조합을 찾자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Mnet ‘프로듀스 101’은 시청자들을 ‘국민 프로듀서’라 부르며 ‘당신의 소녀들에게 투표하세요’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국내 기획사에 소속된 101명의 연습생들 중 각자가 꿈꾸는 이상적인 11인조 걸그룹을 만들라고 주문했다. ‘프로듀스 101’은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프로듀스 101’을 통해 선발된 11인은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들뿐만 아니라 아쉽게 방송에서 탈락한 연습생들까지 탄탄한 팬덤이 형성됐다. 시즌1의 성공은 올해 시즌2 방송을 가능하게 했다. 지난해보다 더 큰 관심이 집중됐던 시즌2의 최종 11인은 오는 8월 워너원으로 데뷔한다.

김희철,아이돌학교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net ‘아이돌학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 ‘아이돌학교’, 성장에 주목하라

걸그룹 전문 교육기관을 콘셉트로 한 ‘아이돌학교’는 가능성을 지닌 학생들이 아이돌이 되기 위해 다양한 교과목들을 배우고 익히며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아이돌학교’는 지금까지의 프로듀싱 예능과 달리 걸그룹 멤버를 육성하는 과정에 주목한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아이돌학 개론’ ‘칼군무의 이해’ ‘멘탈 관리학’ ‘발성과 호흡의 관계’ 등 단기집중·걸그룹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하루하루 성장해 가는 학생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매주 ‘아이돌학교’의 수업을 참관한 육성회원(시청자)들은 데뷔의 기회를 주고 싶은 학생들에게 본 방송 중에만 투표할 수 있다.

‘아이돌학교’는 13일 첫 방송을 시작홰 11주 동안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생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