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천재 아닌 예술가 (종합)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지코,기자간담회

그룹 블락비 지코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CGV에서 열린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텔레비전(TELEVISION)’ 발매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스스로를 천재라고 생각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겸손이 아닙니다. 제가 갖고 있는 능력은 작은 재능을 확장시키는 것이에요.”

‘음악 천재’는 아니지만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예술가’는 맞다. 데뷔 6년차 보이그룹 블락비 지코가 두 번째 솔로 미니 음반에 담은 결론이다.

지코는 12일 오후 6시 미니 2집 ‘텔레비전(TELEVISION)’을 발매하고 솔로가수로 컴백한다. 지코는 “텔레비전이라는 매개물은 콘텐츠를 방영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신보를 통해 ‘지코’를 방영하겠다는 의미로 앨범 제목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대중들이 저를 TV로 보셨을 텐데 TV 안과 TV 밖의 지코, TV에 나오게 되기까지의 지코를 신보에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텔레비전’에는 6개 트랙이 담겼다. 지코가 전곡을 작사·작곡 및 프로듀싱했다. 더블 타이틀곡 ‘아티스트(ARTIST)’와 ‘안티(ANTI)(Feat. 지소울)’는 상반된 느낌의 힙합 곡이다. ‘아티스트’는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주체적인 삶을 살자’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지코는 “실제로도 기분이 좋을 때만 곡을 작업했다”며 이를 듣는 대중도 즐거움을 얻기를 바랐다. 반면 ‘안티’에선 지코가 자신의 안티 팬이 됐다는 설정으로 스스로에게 악담을 쏟아냈다. 지코는 “제 스스로 비관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나보다. 가사가 술술 잘 나오더라”고 작업 뒷 얘기를 들려줬다.

신보를 작업하며 지코가 중점을 둔 것은 편곡이다. 그는 “특히 퓨처 장르에 영감을 받아 작업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조화를 적절히 이루고 싶었는데 곡 구성의 변화를 주의깊게 들어주시기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올해는 음반 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저의 음악을 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를 위해 많이 노력할게요. 준비된 음악이 아주 많습니다. 지코라는 사람이 음악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