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범’ 허정 감독 “일상적인 소리에서 무서움 찾으려 했죠”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장산범' 모션 포스터 / 사진제공=NEW

‘장산범’ 모션 포스터 / 사진제공=NEW

“일상적이고 친숙한 소리에서 어떻게 하면 무서움과 불안감을 느낄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영화 ‘숨바꼭질’로 흥행 감독 반열에 오른 허정 감독이 차기작 ‘장산범’을 들고 돌아왔다. ‘숨바꼭질’에서 가장 익숙하고 일상적인 공간인 집이 낯선 이에게 침범 당한다는 설정에서 오는 공포에 주목한 허정 감독은 ‘장산범’을 통해 낯선 이에게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에 초점을 맞췄다.

허정 감독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장산범’(감독 허정, 제작 스튜디오 드림캡쳐) 제작보고회에서 “장산범이라는 소재가 가지고 있는 재미있는 지점들이 있었다. 소리로 사람을 홀린다는 설정이 의미가 있었다”면서 “그 전부터 소리가 나오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장르다.

허정 감독은 “소리로 굉장히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그걸 중점으로 영화를 만들어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친숙한데 무서운, 이중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소리가 무엇이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죠. 일상적인 소리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존재가 낸 거라고 생각하면 거기서 불안감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배우들이 본인 목소리뿐만 아니라 흉내 내는 목소리까지 연기를 해서 어떤 감정으로 연기를 해야지 더 무서울지 그 과정을 찾는 과정이 쉽지 않았어요. 고민을 하면서 소리를 찾아갔습니다.”

‘장산범’은 오는 8월 17일 개봉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