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종영②] 이시영으로 시작해 이시영으로 끝났다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파수꾼' 방송화면

사진=MBC ‘파수꾼’ 방송화면

카리스마 넘치는 여형사부터 딸을 향한 애절한 모성애까지. 배우 이시영이 상반된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파수꾼’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파수꾼'(연출 손형석, 박승우 극본 김수은, 박효연)에서는 딸의 복수를 위해 고군분투하던 조수지(이시영)가 진정한 파수꾼으로 거듭나 사회정의를 위해 힘쓰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파수꾼’은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 나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다. 경찰도 검찰도 잡지 못 한 범인을 잡는 ‘파수꾼’의 활약과 이들이 서로 아픔을 치유하고 정의를 실현해가는 모습을 담아냈다.

이시영은 극 중 사격선수 출신의 전직 형사 조수지 역을 맡아 열연했다. 1부부터 마지막 32부에 이르기까지 이시영은 액션은 물론 가슴 뭉클한 모성애 연기까지 소화하며 호평을 받았다.

지난 5월 22일 처음 방송됐던 ‘파수꾼’에서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이시영은 처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토바이를 타고 자동차를 쫓는 아찔한 추격 장면을 선보였고,  딸을 잃은 엄마의 심정을 절절하게 표현해냈다.

극이 점차 진행되면서 이시영은 자신의 딸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들에 대한 분노부터 장도한(김영광)에 대한 의심과 배신의 충격까지 계속해서 극한 상황에 놓이는 조수지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시영은 마지막 회에서도 몸싸움을 벌이다 총을 맞고 건물에 매달리는 등 극한의 액션을 소화했다. 그러면서도 섬세한 감정 연기를 통해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이시영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연기자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자신의 이름 앞에 ‘대체 불가한 여배우’라는 수식어를 새롭게 추가하게 됐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