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토크쇼 ‘비디오스타’, 장수예능을 꿈꾼다(종합)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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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김숙, 박나래, 전효성이 11일 오전 서울 서교동 아만티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예능 ‘비디오스타 1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6부작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1주년을 맞았습니다. 운 좋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비디오스타’가 장수 토크쇼로 자리 잡길 바랍니다.”

방송인 박소현이 11일 서울 서교동 아만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토크쇼 ‘비디오스타’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유정 PD와 4인의 MC 박소현, 개그우먼 김숙·박나래, 걸그룹 시크릿의 전효성이 참석했다.

‘비디오스타’는 2016년 7월 12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의 여자판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다. 1년 동안 많은 예능 원석을 탄생시키며 MBC에브리원의 대표 토크쇼로 자리 잡았다. 이날 MC들은 ‘비디오스타’ 1주년에 대해 감격을 표했다. 김숙은 “1년 전만 해도 사람들이 ‘비디오스타’에 대해 몰랐는데, 최근엔 출연을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는다. 감동이다”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예능계의 ‘전원일기’를 꿈꾼다”고 했다. 막내 전효성은 “국내에 여성 MC들이 활약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없다보니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유정 PD는 “프로그램의 성공 요인은 합이 잘 맞는 MC들”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 PD는 “게스트들이 다른 프로그램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진솔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건 MC들 덕분”이라며 “이들이 자진해서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하고 먼저 망가져준다”고 설명했다. 김숙 역시 “우리 네 명이 다툰 적도 없다. 나이 차이가 나고 분야가 다른데도 잘 맞는다. 내 인생을 걸고 끝까지 하고 싶다”며 강조했다.

‘비디오스타’의 1주년이 더욱 의미 있는 것은 국내에선 희소한 여성예능이어서다. 김숙은 “여성예능, 남성예능 나눌 것 없이 모든 예능이 힘들다. 여성예능이 힘들다는 선입견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며 실력이 좋은 여자 후배들이 설 수 있는 자리가 더 많아지기를 희망했다.

‘비디오스타’는 1주년에 이어 1% 시청률을 넘기며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5월 9일 방송분이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 1.25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숙은 이에 앞서 “‘비디오스타’가 시청률 1%를 넘으면 비키니를 입고 녹화를 진행할 것”이라는 공약을 내걸었다. 비키니를 입은 MC들의 모습은 11일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MC들은 시청률 2% 달성에 대한 공약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박소현은 “이번엔 비키니를 입고 화보를 찍었으니 다음엔 웨딩 화보를 찍자”고 했으나 김숙은 “그건 내일 당장이라도 찍을 수 있지 않나. 2%를 넘기면 게스트와 함께 산행 토크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이 PD는 “우리 프로그램이 매회 방송을 마칠 때마다 ‘다음 주에 꼭 만나요’라고 인사한다. 그냥 인사가 아니다.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매회 열심히 준비한다. 더 알찬 콘텐츠를 선보이면서도 우리만의 B급 감성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